[성남=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경기 성남시가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한 달여 만에 판매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는 지난 1월4일부터 2월6일까지의 성남사랑상품권 판매액 집계 결과다.
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성남사랑상품권 할인율을 6%에서 10%로 높여 2000억원 규모를 판매 중인 가운데 예상보다 빨리 올 1분기 목표액을 넘어섰다.
이 기간, 지류 상품권은 160억원, 모바일 상품권은 340억원 어치가 각각 팔렸다.
16일 현재까지의 판매액을 합치면 이들 성남사랑상품권 누적 판매액은 572억원(지류 191억원, 모바일 381억원)이다.
시는 성남사랑상품권이 단기간에 많이 팔린 이유로 △월 구매 한도 50만원 어치를 45만원에 살 수 있다는 점 △22만명을 넘긴 모바일 상품권 가입자 △늘어난 가맹점(지류 1만6126곳, 모바일 1만6758곳) △통합카드 발행계획 등을 꼽았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올 상반기 내에 2000억원 어치가 모두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10% 특별할인 판매 분의 조기 소진을 막기 위해 현재 50만원인 성남사랑상품권 월 구매 한도를 3월1일부터 3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더 많은 사람이 성남사랑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시는 성남사랑상품권 유통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모바일 형과 체크카드형(정책수당 지급용)을 묶어 사용할 수 있는 통합카드를 올 상반기 내 발행한다.
통합카드를 체크카드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2만5274곳)에서 사용하면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충전금액으로도 결제된다.
통합카드 출시 후엔 쇼핑 앱, 배달 앱 연계 기능도 추가해 사용자의 편의를 대폭 확대한다.
시 상권지원과 관계자는 "올해 계획한 성남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아동수당·청년수당·산후조리비 등의 정책수당 지급분 662억원을 포함해 모두 2662억원에 이른다"면서 "이용자의 편의와 함께 가맹점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는 시책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