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의 회장을 이끌어나가며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이하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후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회장직을 맡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망설임과 여러 가지 생각이 있었고 고초가 있었지만, 나름 무거운 중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경제계 발전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최 회장은 서울상의 의원들에게 단체의 발전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얘기가 있어야 한다. 저로선 혼자서 이 일을 해나가기는 어렵다"면서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셨을 때 경영환경과 대한민국의 앞날,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해서 만들어나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상의는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제2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이날 대한상의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다음달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출된다.

이와 함께 서울상의는 회장단도 새롭게 개편했다. 회장단에는 4차 산업구조에 맞춰 정보통신(IT)·게임·스타트업·금융 등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7명의 젊은 기업인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형선 기자 leehy32@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