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에서 반려동물 코로나19 첫 감염발생
경기도 광주에서 반려동물 코로나19 첫 감염발생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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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료채취 모습
코로나 시료채취 모습

[수원=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경기도 내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첫 확진 사례가 나왔다.

반려동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도내에서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24일 첫 사례인 진주를 시작으로, 이달 14일 서울, 18일 세종 등에 이어 5번째 사례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 전국 최초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시스템' 구축 후 선제적 검사체계 운영해왔으며 확진 사례에 관하여 "해외에서도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전파 사례가 없으니 안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동물은 지난 15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광주시 거주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견 1마리로, 검사 당시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일부 보였다.
 
이에 도는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 지침'에 따라 19일 해당 반려 견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동물위생시험소 PCR 검사 양성 확인 후 농림축산검역본부 2차 검사에서 20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반려 견은 현재 '코로나19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에 따라 확진자 가족과 함께 자택에서 격리 중이며, 증상이 호전된 상황이다.

관리지침 상 확진일로부터 14일간 외출을 금지하고 격리기간이 종료 또는 정밀검사를 거쳐 격리 해제 여부가 결정된다.

다만 현재까지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 사례가 없으므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큰 불안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지난해 홍콩에서 반려동물 코로나19 감염사례가 확인된 후 도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2020년 9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반려동물 코로나19 안전검사시스템'을 구축, 선제적 검사체계를 운영해오고 있다.

검사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노출된 사실이 있고, 기침, 발열, 호흡곤란, 구토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반려동물(개·고양이)이다.

특히 31개 시·군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신해 반려동물을 임시로 돌봐주는 '코로나19 확진자 반려동물 임시보호 서비스'도 지원 중이다.

최권락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반려동물과 과도한 접촉을 피하고, 접촉 전·후 물과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산책 시 다른 사람·동물로부터 2m이상 거리유지 등 일상에서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보호자 확진 후 반려동물이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을 때는 관할 시·군 방역부서를 통해 반려동물 코로나19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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