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V자 반등' 하나카드,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사로 도약한다
[비즈 이슈] 'V자 반등' 하나카드,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사로 도약한다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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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이익 154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 '호실적 기반' 장경훈 대표 1년 연임 성공
- "올해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사로 도약"

하나카드가 V자 반등을 하며 지난해 최대 실적으로 달성했다. 장경훈 대표의 위기 관리 능력과 사업 추진력이 회사 성장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장 대표는 회사를 1년 더 이끌게 됐다. 그리고 이제 하나카드는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사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 지난해 순이익 154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해 1545억원의 순이익을 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순이익 563억원에 비해 무려 174.4% 급증한 규모다. 

또 그룹 비은행 부문 계열사 중 하나금융투자·하나캐피탈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순이익이다. 하나카드는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성장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V자 반등에 성공해 의미가 크다. 

2018년 순이익은 1067억원이었다. 장경훈 대표가 취임한 2019년에는 47.2% 감소한 563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수수료 수익이 2018년 6542억원에서 6075억원으로 7.1%나 감소한 탓이다.

그러나 2020년 전년보다 170% 늘어난 154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장 대표 임기 전인 2018년에 비해서도 44.8%나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하나카드의 지난해 총 취급액은 66조9000억원이다.

전년 취급액 67조1000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770억)보다 약 3배 가까운 21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카드소비가 침체됐었다.

그러나 판관비 절감, 자산건전성 확장과 리스크 관리 강화 등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매출 등이 대폭 줄었지만 온라인 업종 취급액은 33.7% 늘었다"고 밝혔다.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

◆ 성장 이끈 장경훈 대표 '1년 연임 성공'

코로나19 등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장경훈 대표의 리더십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카드는 전반적 디지털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업무 비용을 절감했다.

우선 신용카드 유치·발급,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 VAN수수료 절감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회원기반 수익성 다양화 및 금융 수익 일부가 증가했다. 구독경제 등 부대 업무 취급 수익이 늘었고, 금융수익도 불었다.

▲브랜드비 및 승인매입비 등 각종 비용 감소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크레딧 비용 감소 ▲기카 판관비 등 비용절감 효과 등도 호실적의 요인이다. 호실적에 힙입어 장 대표는 1년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카드가 창립 이래 최고의 경영성과를 달성한 만큼, 장 대표의 성과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취임 이후 강조해온 기초체력 강화 4대 정책으로 이익체력을 크게 상승시켰다.

또 은행 대행업무 디지털화 등 '디지털 밸류 체인' 내재화로 종합페이먼트사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선제적으로 디지털과 신사업 및 본업을 강화하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같은 빅테크사들이 금융사를 능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응하려는 것이다. 장 대표 연임은 오는 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사' 도약 위한 경쟁력 확보

무엇보다 올해 하나카드는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사로 도약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사업영역을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재편하고, 고객 요구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운영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구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 한다. 내부적으로는 빠른 의사결정과 성과 중심의 애자일 조직을 도입하고,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한다. 디지털 전문인력도 확보한다.

외부적으로는 플랫폼 기업 및 플랫폼 투자에 기반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한다. 타 업종 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한 신가치 창출 및 판매를 통한 수익형 테이터 유통사업 진출 등도 준비하고 있다.

또 신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 및 기존사업 수익성 강화 등을 통해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사에 적합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 한다. 신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는 할부금융, 일반대출 등을 통해 이뤄진다. 

토스뱅크와의 협업 사업, 글로벌 부문 및 구독경제 사업 등 새로운 수익성 영역도 발굴한다. 기존사업의 수익성 강화는 지속적인 기초 체력 강화를 통한 선도사 수준의 수익 경쟁력 확보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하나금융 관계사와의 협업으로 기업카드 시장 점유율도 높인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회사의 비전 달성을 위해 직원 간 협업 및 작은성공 등을 내재화 하고 하나카드만의 성장 방정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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