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포스코케미칼, 2차 전지소재에 '통 큰' 투자..."글로벌 탑티어로 성장"
[비즈 이슈] 포스코케미칼, 2차 전지소재에 '통 큰' 투자..."글로벌 탑티어로 성장"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1.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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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은 올해 2차 전지 소재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연구 개발과 선제적 투자로 미래 성장을 이어가려는 전략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수준의 양산능력 확대 투자로 점유율을 높이고, 원료, 마케팅, 공정기술 등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이차전지소재 톱 플레이어로 도약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에 차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 제품 생산라인 증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달 23일 전남 광양에서 양극재 광양공장 4단계 확장 건설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2022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3만톤 규모의 3단계 공사를 진행 중이다.

광양공장의 4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능력이 10만톤으로 확대된다. 양극재 10만톤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110만여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양극재 광양공장의 생산능력 확장은 총 3만톤 규모로 1회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며 총 2758억원이 투자된다.

NCMA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조성의 양극재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의 단계적 증설과 함께 유럽, 중국 등 해외공장 설립도 추진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배터리사와 자동차사들에게 대규모로 적기에 공급하여 고객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 첫발…생산공장 착공식 가져

포스코케미칼이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착공하며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국산화에 나섰다.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지난해 7월 포항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78535㎡ 부지에 2177억원을 투자해 건립됐고 2023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음극재 1만6000톤은 60kWh 기준 전기차 약 4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음극재는 배터리 핵심소재 중 하나로 원료에 따라 인조흑연계와 천연흑연계로 나뉜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고온에서 결정성을 높여 제조해, 천연계 제품에 비해 소재 구조가 균일하고 안정적인 특징이 있어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장수명과 급속충전 성능 구현이 가능한 소재다.

지금까지 일본과 중국 등에서 전량 수입해왔던 인조흑연 음극재를 국산화하며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도 크게 높아지게 되었다.

포스코케미칼은 인조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도 자회사 피엠씨텍을 통해 생산하면서 원료부터 공정까지 완전한 국산화를 이뤘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가능할 뿐 아니라, 탄소소재 사업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고 부가가치도 극대화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사업 진출은 퀀텀점프라 불리울 만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적극 대응하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하이니켈 양극재, 천연흑연 음극재에 이어 인조흑연 음극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이차전지 종합 소재사로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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