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부양책, 코로나19 백신 등이 증시에 호재
[주간증시전망] 美부양책, 코로나19 백신 등이 증시에 호재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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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의 경기부양책, 코로나19 백신 생산 가속, 중국 양회 관련 이슈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간 코스피지수는 0.44% 하락하며 3026.2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당분간 변동성 확대 국면은 계속될 수 있겠지만, 증시 상승 요인에도 주목할 만하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범위로 2950~3150선을 제시했다. 우선 미국 경기부양책을 상승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은 추가부양책 규모를 일부 축소하는 조율을 통해 당내 설득을 완료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 조율된 법안의 경우 1400달러 지원 대상 범위가 연 소득 8만 달러 이하 개인과 부부 합계 소득 16만달러 미만 가구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기업연구소(AEI)는 새롭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가구가 900만호 가량 될 것이라고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또 실업수당 지원 금액과 관련 400달러인 원안이 유지됐다.

김 연구원은 "새 법안은 상원 본회의 토론 등을 거친 뒤 다시 하원으로 보내지며 하원 표결 뒤 다시 상원 표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부양책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 상하원 논의 과정에서 일정부분 진통이 예상되며, 다소간의 불확실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현재 경기부양정책 하에서 실업수당 증액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곧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이다. 지난달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로써 얀센은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3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얀센은 3월까지 2000만 회분, 6월 말까지 1억 회분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백신 보급확대로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경기민감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 및 종목에 대한 차별적인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자들은 오는 4~11일로 예정된 중국 양회에도 주목해야 한다.

김영환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주로 공을 들일 분야는 비화석에너지 비중 확대와 스마트 제조업으로 파악된다"며 "소비확대 정책은 친환경 차량 판매 지원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며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점은 여전히 증시에 적지 않은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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