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신임 사장에 김춘진 전 의원...자회사·사이버거래소 과제
[CEO돋보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신임 사장에 김춘진 전 의원...자회사·사이버거래소 과제
  • 류창기 기자
  • 승인 2021.0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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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의원 단체급식 안정적 농산물 공급 포부
김춘진 신임 사장 [사진=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제19대 사장에 김춘진 전 국회의원(전북 부안·68)이 임명됐다.

김 사장은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식은 16일 전남 나주 aT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임기는 3년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림 축산 수산물에 대한 비축 가격안정과 수출 증대를 위해 설립된 공기업이다.

국내에 11개 지사, 해외에 9개 지사가 있으며 연간 수조원대의 예산을 배정받아 곡물의 안정적 수급, 사이버거래소를 통한 학교급식 농산물 조달, 화훼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월 신임 사장 후보를 공개 모집 후 사장추천위원회의 면접 심사 등을 거쳐 김 신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이후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얻어 이날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김 신임사장은 17‧18‧19대 국회위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문재인 대통령 전북 총괄 선대위원장,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 등 국회직과 당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농어민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농식품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김 신임 사장은 의정활동 기간 동안 농어민 소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농수산 직거래활성화법, 농수산물원산지표시법, 수산물유통관리지원법 제정을 주도했으며, 농수산식품 관련 제도 개선에 앞장서 왔다.

김 신임 사장은 16일 나주 aT 본사에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한다.

김 신임 사장은 미리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기후위기, 코로나19시기에 건강하고 안정적인 먹거리 수급이 더욱 중요해지고 강조되는 상황에서 aT 사장에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농수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온 우리 aT 임직원들과 함께 제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자회사 통한 정규직 고용 문제, 비대면 사이버거래소 활성화 과제

김 전 의원이 사장에 임명된 가운데 내부적으로 산적한 과제는 자회사 설립에 따른 정규직 인력에 대한 인건비 문제와 사이버거래소 활성화이다.

aT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같이 문재인 정부 기조에 발맞추기 위해 2018년 화훼 경매사 등 기능 분야 계약직 인력 310명을 자회사 설립을 통해 무기계약 형태의 정규직 전환했다.

당시 aT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가치창출부도 신설했다.

또한 코로나 시기 비대면 방식의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맞게 조직을 바꿔 농산물 유통 사업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기존의 aT가 운영하는 농산물 사이버거래소를 확대 개편해 공공 학교급식 전자조달에 대한 비대면 유통 채널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aT 간부 출신의 퇴직자인 A씨는 “연간 2조원대의 국가 예산 세금을 사용하는 aT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공공 단체급식에 대해 안정적인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며 “aT가 활성화되면 풀무원 등 두부업체, 화훼농가, 참기름업체, 농식품업체 등 다방면 이익을 보기 때문에 새롭게 임명된 사장에게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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