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효성그룹 '효자' 효성첨단소재, 그룹 리더로 도약
[비즈 이슈] 효성그룹 '효자' 효성첨단소재, 그룹 리더로 도약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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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보강재, 특수섬유 호실적 전망…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
에어백용 소재시장 1위…아마존 완전 자율주행차량 '로보택시'에 에어백 공급

효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첨단소재가 그룹 리더로서의 도약에 나선다. 주요 사업인 타이어보강재와 조현준 회장의 주도 하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탄소섬유 등 특수섬유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여기에 에어백용 소재시장 1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아마존의 완전 자율주행 차량에 에어백을 납품하는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사업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타이어보강재, 특수섬유 호실적에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고

효성첨단소재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할 전망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5%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호실적은 주력 사업인 타이어보강재 부문이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타이어보강재 부문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둔화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들어 업황이 빠르게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따라 가동률 개선이 이어지면서 1분기 본격적인 이익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현재 효성첨단소재는 미쉐린·굿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 제조기업에 타이어코드를 납품하고 있으며, 글로벌 PET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고강도섬유가 직물형태로 타이어 속에 들어가 뼈대 역할을 하는 핵심 보강재다. 

수익성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탄소·아라미드 등 특수섬유 부문도 전체 실적 상승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5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주력 사업인 타이어보강재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기타 부문이 견고한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스판덱스 플랜트의 스프레드 상승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에어백용 소재시장서도 1위…2022년부터 아마존 완전 자율주행차량 '로보택시'에 에어백 공급

[사진: 효성첨단소재 제공]
Zoox 로보택시에 장착될 GST의 New generation Airbag [사진 출처 :  Zoox 홈페이지]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보강재 뿐만 아니라, 에어백용 소재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유럽·중국·미국 등에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에어백용 원사부터 원단·쿠션까지 자동차용 소재생산의 수직 계열화를 이뤄낸 바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호조에 따른 자동차 소재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는 데 따라 해당 사업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아마존의 완전 자율주행차량에 에어백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에어백 제조회사 GST글로벌은 최근 자동차 부품업체 ZF를 통해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죽스(Zoox inc.)'와 차세대 OPW(One Piece Woven) 에어백을 2022년부터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완전 자율주행 목적기반차량(PBV) 에어백을 납품하는 것은 효성첨단소재가 처음이다. 

효성첨단소재의 OPW 에어백은 봉제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특수한 기술로 생산된 에어백이다. 전개 후 일반 에어백보다 더 오랜 시간 팽창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차량 전복 사고 시 승객을 더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효성첨단소재의 소재기술은 사용자에게 '안전(Safety)'과 '편안함'(Comfort)'을 제공한다"면서 "GST의 우수한 제품 개발력과 OPW 에어백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뉴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해 더욱 다양해질 사용자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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