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코로나 시대 가정간편식 매출 증가...풀무원·하림 등 식품기업 반색
[비즈이슈] 코로나 시대 가정간편식 매출 증가...풀무원·하림 등 식품기업 반색
  • 류창기 기자
  • 승인 2021.0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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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 식사 횟수 61.7% 가정간편식 28% 증가
가정간편식 중 즉석밥 [사진=하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온라인을 통한 식료품 구매 비율이 늘고 전에 비해 거주지 인근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비율도 증가했다는 사실이 실제 수치상 증명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3일 최근 국내 2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시기 배달음식과 햇반, 3분 생면 등 가정 간편식 구매 비율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코로나 19가 종식되더라도 식료품을 구입하는 패턴과 장소는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 시기 외식 57.9% 줄여 가정간편식 28.1% 구매비중 증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외식 횟수를 줄였다고 응답한 가구 비중은 57.9% 나타났다.

반면 가정 내 식사 횟수는 61.7% 가구에서 늘렸다고 답했다. 

가정 내 식생활에서 섭취가 가장 증가한 식료품은 신선식품(44.9%)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배달음식(41.5%), 가공식품(36.0%), 가정간편식(28.1%), 테이크아웃 음식(27.3%), 밀키트(25.4%) 순이었다.

식료품 주 구입 장소로 온라인을 선택한 가구 비중은 2019년 0.8%에서 2.6%로 크게 증가했다. 지속 감소 추세에 있던 재래시장 비중은 2019년 11.5%, 2020년 6~8월 13.0%, 2020년 10월 18.8% 등 꾸준히 확대됐다.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가구의 식생활에도 다양한 변화가 관찰되었는데 5점 척도 평균 점수 기준 건강상태에 대한 관심이 3.62점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다음으로 건강기능식품 관심도 3.55점, 농식품과 외식 가격에 대한 민감도 3.41점, 가족과의 동반 식사 횟수3.36점, 농업국산 농산물 관심도 3.34점) 순이었다.

특히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2020년 현재의 식품 구입 장소를 그대로 이용할 것 같다는 응답이 81.5%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예전 구입 장소에 돌아갈 것 같다는 비중은 9.0%에 불과했다.

◆ 풀무원, 중국법인 파스타 생면 간편식 매출 180% 늘어

이 같은 흐름에 간편식을 제조하는 국내 식품기업들의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 중국법인이 출시한 파스타 생면 간편식의 경우 매출이 180% 넘게 증가한 편”이라며 “풀무원 생면, 우동, 짜장 제품의 경우 시장 상황이 괜찮다”고 밝혔다.

하림 관계자도 “하림에서는 최근 햇반과 같은 하림 순밥을 출시해 가정 간편식 선택 제품 범위를 확대했다”며 “용가리 가공식품도 요즘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고 답했다.

중국계 식품기업 윙입푸드도 최근합작 파트너인 푸드나무의 핵심 기술팀이 윙입푸드 중국 현지공장을 방문하는 등 신제품 양산 위한 조율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제품은 닭 가슴살 소프트볼, 닭 가슴살 스테이크, 닭 가슴살 소시지, 한 끼 만두, 볶음밥 등이며 내년 3월 이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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