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컴투스, 성장 위한 고삐 당긴다..."글로벌 시장 전략적 접근"
[비즈 이슈] 컴투스, 성장 위한 고삐 당긴다..."글로벌 시장 전략적 접근"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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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우수 IP를 확보하는 한편 '도서, 온라인 전자서적 및 잡지 출판업'을 새롭게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유망 콘텐츠 기업의 투자·인수로 우수한 IP를 경쟁력으로 확보하고, 확보된 IP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다.

컴투스는 올 한해 콘텐츠, 플랫폼 등 성장 전망이 밝은 여러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를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위지윅 스튜디오에 450억 투자..."콘텐츠·기술 아우르는 시너지 기대"

컴투스는 최근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업체인 '위지윅스튜디오'에 약 4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위지윅스튜디오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500만주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9000원이며 납입일은 다음달 7일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컴투스는 위지윅 지분 13.7%를 확보하게 된다. 박인규 위지윅 대표(554만580주)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위지윅스튜디오는 CG·VFX 등 영상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오며 영화, 드라마, 공연, 전시 다방면을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로블록스 등 최근 전 세계에서 차세대 기술 영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로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 기술뿐만 아니라 원천 콘텐츠인 강력한 많은 IP까지 보유하고 있어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컴투스는 이번 투자로 양사 간에 콘텐츠와 기술을 아우르는 다방면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향후 전 세계에서 흥행하고 있는 컴투스의 글로벌 게임 IP를 영화, 드라마, 공연, 전시 컨벤션, 메타버스 기술 기반의 콘텐츠 등 위지윅이 갖춘 다양한 사업 스펙트럼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위지윅이 보유한 우수한 콘텐츠 IP를 컴투스만의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게임으로 전환하는 등 양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수 IP확보 하고 전자서적 출판 등 신사업 추가해 IP 활용 총력"

컴투스는 지난해 5000억원대 매출을 재 달성하며, 상승기류에 올라섰다.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 5089억원, 영업이익 11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지만 개발인력 강화 등을 위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4% 감소했다.

컴투스는 여기에 안착하지 않고 성장을 위한 고삐를 당긴다는 방침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자체 개발작 ‘서머너즈 워’를 필두로, 2019년부터 적극적인 기업 인수를 통해 10여개 이상의 모바일ㆍPC 기반 게임 및 스토리 IP 등을 보유하고 더 큰 범주의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올해 7주년을 맞는 ‘서머너즈 워’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다양한 프로모션 및 e스포츠 대회 등을 토대로 글로벌 유저들과 교류할 방침이다. 동시에 서머너즈 워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기대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서머너즈 워’ 브랜드 파워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KBO, MLB 공식 라이선스 기반의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와 ‘MLB9이닝스’ 등 탄탄한 야구 게임 라인업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도 지속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드래곤 스카이’ 후속작, ‘낚시의 신’ 후속작 등 10개 안팎의 캐주얼 게임을 출시해 전 세계적으로 넓게 포진한 캐주얼 게임 시장 수요층을 흡수하며 글로벌 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여기에 컴투스가 보유한 게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도서, 온라인 전자서적 및 잡지 출판업'을 사업목적에 넣었다. 컴투스에 따르면 이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게임들을 기반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웹소설, 웹톤, 코믹스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확장해 나간다는 포부다.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유망 기업 투자 및 M&A 행보를 향후에도 지속해 나간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해 첫 해외 기업 인수 소식을 알린 독일 게임 개발사인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를 비롯해, 최근 위지윅스튜디오에 전략적 투자를 하는 등 향후에도 게임은 물론 콘텐츠, 플랫폼 등 분야 및 지역에 관계없이 전도유망한 여러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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