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외국인 선제 검사로 확진자 46명 발견
안산시, 외국인 선제 검사로 확진자 46명 발견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1.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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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4000여명 검사 경기도내 최다 기록, 최소 7개 사업장 확산 조기 차단했다
안산시,선제검사 확진자 46명 발견
안산시,선제검사로 확진자 46명 발견

[안산=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경기 안산시가  지난달 8일부터 25일까지 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통해 최소 7개 사업장에 근무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달 3만912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경기도가 지난달 8~22일 1인 이상 외국인 노동자 및 사업주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같은달 11~25일 외국인 노동자를 1명이라도 고용하는 사업주는 반드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고용하도록 하는 윤화섭 시장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검사 기간 동안 시는 하루 최대 4069명이 검사하며 경기도내 최다 검사를 기록하는 등 하루 평균 2173명이 검사를 실시했다.

전체 검사 양성률은 0.12% 수준으로, 비슷한 방식의 대규모 일제검사의 양성률이 보통 0.01~0.02% 수준인 것을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결과다.

확진자 46명에 대해 접촉자 추적에 들어간 시는 이 가운데 12명이 7개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 사업장은 전체 직원이 160명에 달하는 곳도 있었으며, 70여명이 근무 중인 사업장도 있었다.  3곳은 20명 안팎, 5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은 2곳이었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안산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1만여 개의 사업장이 가동 중인 안산시는 코로나-19 확진 사태로 조업이 중단되면 지역경제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사업장 종사자 확진자 12명 모두 20~30대여서 조기에 발견하지 않았다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이를 사전에 차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들을 포함한 전체 확진자 46명 가운데 45명의 연령대는 20~50대였다.

윤화섭 시장은 "이번 검사를 통해 시 방역행정에 대한 시민 신뢰도가 향상되는 효과와 선제적으로 감염을 차단하는데 큰 성과를 얻었다"며 "특히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상황에서도 방역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불법체류외국인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경우 불법체류 통보의무를 유예하는 등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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