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농촌진흥청, 농기계 아프리카 시장 개척 박차...“연내 수출 교두보 마련"
[비즈이슈] 농촌진흥청, 농기계 아프리카 시장 개척 박차...“연내 수출 교두보 마련"
  • 류창기 기자
  • 승인 2021.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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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온라인 화상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 발표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현지 농민 [사진=픽사베이]

농촌진흥청이 국내 농업기계 업체들의 잠재 수출대상인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발 벗고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6일 온라인 화상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를 열고 아프리카 국가 농업정책 입안자들에게 농기계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진청은 공공정책을 통해 대동, 동양, 아세아농기계 등 국내 메이저 회사가 연내에 케냐,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농진청, 아프리카 국가별 맞춤형 농기계 정책 필요성 자료 조사

아프리카는 수백만 ha의 농지가 미개발 상태로 농업과 축산에 사용되는 아프리카의 토지 생산성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문제 해결 방법에 농업기계화가 대두되고 있지만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는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어낼 기초 현황 자료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농진청은 이 같은 점에 착안해 아프리카 국가별 현지 동향 조사를 통해 나라별 정책 입안자들에게 맞춤형 농기계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케냐의 경우 경작 시에 기계 이용이 두드러지며 사탕수수와 비교해 옥수수 재배에서 높은 기계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케냐 농민들은 농업에서 기계 동력은 전체의 30%를 차지하며 전반적인 파종, 제포, 비료 살포 등에 주로 인력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튀니지에서는 시장 작물의 경우 토지 정리에 90%, 방제에 60% 기계화 되었지만 수확에 있어서는 9.7% 만 기계화 된 것이 확인됐다.

또 나이지리아에서는 토지 정리 49.1% 파종 13.1% 잡초 및 병해충 농약 살포기 7% 등이 사용되며 수확 탈곡에 있어서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 나타났다.

◆ 전문가들 “미래 잠재 성장시장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 키워야”

농업 분야 전문가들은 당장 대형 농기계의 대(對) 아프리카 수출에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지속적으로 아프리카 성장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농진청은 이와 관련 아프리카 현지 사정에 따라 우선은 1인용 소형 관리기 등을 수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농진청 국제기술협력과 관계자는 “농진청과 아프리카 현지 농업기계 담당자들의 연례 모임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농기계 정책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정책을 입안하는데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며 “국내 상장 메이저 회사들이 당장 수출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져 현지 농업 관료들이 정책 수립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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