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라이브 커머스 1위’ 네이버, “우리가 하면 뭔가가 다르다”
[비즈 이슈] ‘라이브 커머스 1위’ 네이버, “우리가 하면 뭔가가 다르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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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쇼핑라이브'의 성장세가 매섭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부터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가운데 네이버의 '쇼핑라이브'가 꾸준하게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네이버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기존 이용자 수가 절대적으로 많아 고객 유인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이점이 있긴 하지만, 그것만이 성공요인은 아니다. 네이버는 안정적인 송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쇼핑 라이브 장소 제공 및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차별화를 뒀다. 거기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하나로 쉽게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환경을 만듦으로써 중소상공인(SME)의 구미를 당겼다.

최근 라이브커머스가 유통과 IT 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네이버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여러 시도들을 병행하며 시장 1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 '쇼핑라이브' 꾸준히 선두 질주 ...시장점유율 10% 넘어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쇼핑라이브'는 정식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누적 시청 횟수 1억회를 돌파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쇼핑라이브는 3월 기준 누적 1억 7000만 뷰를 돌파했고, 3만 5000건 이상의 라이브 콘텐츠를 쌓으며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도 17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괄목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거래액 규모가 4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거래액은 500억원 규모로 시장 점유율 10%를 상회하고 있다.

카카오, 쿠팡, 배달의 민족 등 다양한 플레이어가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네이버가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안정적인 송출 기술과 중소상공인(SME)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었던 덕택이다.

네이버는 안정적이고 우수한 기술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ULL(Ultra Low Latency) 기술을 탑재한 ‘리얼타임모드’이 대표적이다. 이를 적용해 기존 10초대의 지연속도(Latency)를 글로벌 수준인 2초대로 줄여, 기존 방송 시 진행자가 지연시간을 고려해 멘트 후 시청자 댓글을 기다리는 등의 부자연스러웠던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끊김 없고 안정적인 고화질 라이브 제공을 위해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H.265) 코덱을 쇼핑라이브에 적용했다. 최근에는 시청자가 확대해서 보고 싶은 장면이나 상품 등을 확대해주는 줌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신규 라이브쇼_ 김동완 레리GO
[네이버] 쇼핑라이브 신규 라이브쇼_ 김동완 레리GO

 

일반적인 쇼핑포맷을 넘어 예능 콘텐츠를 접목한 라이브쇼를 진행하는 것도 네이버 쇼핑 라이브의 특징이다.

네이버는 '하하의 베투맨', '리코의 도전', '김동완의 레리GO!'등 예능 콘텐츠와 커머스가 접목된 라이브쇼와, 여신강림 쇼핑라이브, 앤디워홀 랜선전시회 같은 문화콘텐츠와 연계된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디지털 쇼핑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모든 판매자에게 쇼핑라이브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해 장소뿐만 아니라 장비 등 인프라와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1:1 컨설팅도 진행하며 입점한 업체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전체 판매자 중에서 SME 비중은 85%에 이른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형 브랜드에게만 주로 기회가 열려있던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영세 판매자 및 중소상공인 등도 문턱을 넘을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대형 장비를 갖추거나 스튜디오에 방문해야하는 타 커머스 플랫폼의 라이브 방식보다 SME들이 시도하기에 편리하고, 별도의 스튜디오나 전문 장비가 없어도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편리하게 라이브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지난 23일 밤 10시부터 1시간동안 '앤디워홀 : 비기닝 서울' 전시를 소개하는 라이브를 진행했다.

 

 
◆ "라이브 방송 더 쉽게, 더 다양하게"...콘텐츠 지속 발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정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에는 10조원으로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이버는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 향후 라이브커머스에 특화된 '라이브스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라이브쇼 콘텐츠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자의 방송 환경을 위해 동영상 기술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하고, 쇼핑 콘텐츠에 문화나 예술을 결합하는 등 새로운 라이브커머스의 콘텐츠 발굴도 멈추지 않는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동영상 기술 업데이트를 통해 리얼타임모드를 구현하고, 줌기능도 선보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와 관련, "SME들의 라이브 커머스 판매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과정을 꾸려나가는 동시에 사업자들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에 특화된 창작자 집단인 라이브스타를 발굴해 이들과 함께 라이브쇼 콘텐츠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쇼핑 콘텐츠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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