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포스코인터내셔널, ‘반부패 우수기업’에 뽑혀...올곧은 ESG경영의 결실
[비즈 이슈] 포스코인터내셔널, ‘반부패 우수기업’에 뽑혀...올곧은 ESG경영의 결실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1.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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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ESG포스터, 수소드론 소재 및 부품 개발 협력 MOU 체결

주요 대기업들이 앞 다퉈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하거나 설치 계획을 알리고 있다. ESG가 글로벌 경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단순히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기업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안으로 들여와 실질적으로 기업 활동과 연관 짓겠다는 의도에서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ESG경영을 시작한다고 해서 곧바로 ESG 등급상향이나 투자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ESG 경영과 관련해 많은 기업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는 시점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최근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실질적인 ESG 경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 사업뿐만 아니라 수소 드론용 금속분리판 개발 등에 발 벗고 나서면서 ESG 경영의 의미를 구체화,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두산과 ‘친환경’ 수소드론용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 착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자회사인 포스코SPS를 통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과 '수소드론 연료전지용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금속분리판은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수소와 공기가 직접 만나는 것을 차단하고, 발생한 전자를 집전해 회로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금속분리판에는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포스(Poss)470FC'가 사용되며 이 소재는 내식성과 전도성 등이 우수하며 도금 과정이 필요 없어 친환경적이다.

앞으로 두 회사는 20μ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하고, 카고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하는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미 세계 최초로 50μm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해 드론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에 적용한 바 있다. 50μm 금속분리판은 현존하는 분리판 중 가장 얇은 제품이다.

수소자동차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금속분리판 두께인 80μm~100μm의 절반 수준이며 수소드론과 같은 항공 모빌리티에 사용되는 연료전지는 비행을 위해 경량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항공 모빌리티의 성능 효율화로 바로 이어지게 된다.

이 뿐만이 아니라 현재 리튬이온전지 드론은 대략 20~30분 비행이 가능한 데 비해 DMI가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어 우범지대 모니터링, 대규모 건설 현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ESG 반부패어워드 수상
ESG 반부패어워드 수상

■ 체계적인 ESG성과관리...50여 진출 국가 경제성장 도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개최한 ‘BIS Summit 2021 반부패 어워드’에서 ‘반부패 우수기업’에 선정되었다. UNGC는 유엔(UN)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유엔이 추진하는 지속균형발전에 동참을 장려하고, 국제사회윤리와 국제환경을 개선하고자 발의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반부패 우수기업 선정은 250여 개의 국내 UNGC회원사를 대상으로 5년간의 ESG 성과 및 부패 리스크를 분석하고, 반부패 관련 기준·정책·절차 등을 경영활동 전반에 내재화한 준법경영 실천 여부 등을 평가한 결과다. 일찍이 ESG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ESG성과관리를 해왔을 뿐 아니라, 50여 개의 진출 국가에서 협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사회적 포용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힘써 온 것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와 관련, UN Global Compact 회원사로서 당사의 비즈니스를 통해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주요 ESG 성과를 UN SDGs 지표와 연결하여 관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ESG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계기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채널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현재는 기업시민사무국에서 ESG 업무를 총괄하며 회사의 ESG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내외 ESG 이슈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가고 있다. 또한 각 부서와 협업하여 매년 회사와 관련된 ESG 이슈를 점검하고, 이중 주요 이슈를 선정하여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중대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상장사 ESG 평가에서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통합 등급 A+를 획득하고,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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