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올해 수산가공분야 에너지절감시설 보급사업 확대
한국농어촌공사, 올해 수산가공분야 에너지절감시설 보급사업 확대
  • 류창기 기자
  • 승인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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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체당 5억여원 지원
 건조기를 지원받은 전남 고흥 김정술 농가[사진=공사]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가 해양수산부 및 지자체와 함께 추진한 수산가공분야 에너지절감시설 보급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올해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작년에 히트펌프를 설치한 전국 8개 김 가공시설 사업자들은 설문에서 이용기간 2020년11월~2021년3월 동안 전기요금이 기존대비 평균 51% 절감 됐으며 김 생산능력과 품질이 높아져 경영여건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다. 

수산가공분야 에너지절감시설 보급사업은 전기히터나 보일러 등 기존의 김 건조설비를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로 교체해 주는 사업으로 작년에 처음 도입됐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물김을 마른 김으로 건조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 소모에 따른 경영비용에 부담을 겪어온 김 가공어가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운영비용 절감과 생산량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충남 서천에서 김 가공시설을 운영하는 석진선 대표는 전기히터를 히트펌프로 교체한 후 매달 3천만원씩 나오던 전기요금을 절반으로 줄였다. 53% 에너지 절감효과를 인정받아 한전의 히트펌프 설치 지원금도 추가로 받을 수 있게된 셈이다.

이 같은 사업효과를 통해 공사는 올해 총 사업비 41억원 규모 한 업체당 5억여원 8개 김 가공시설에 김 건조기 설치 지원을 할 예정이다. 

김인식 사장은 “농어촌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기존의 에너지 저효율, 다소비 산업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며 “공사가 그동안 양식장에 친환경에너지를 보급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산물 가공시설도 에너지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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