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서도 지역민 편의 위해 국제선 재운항·국내선 운항편수 유지
에어부산(대표 안병석)이 7년 연속 김해국제공항 이용객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명실상부 남부권 대표 항공사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는 평가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김해국제공항에서 국내선(221만 57명) 및 국제선(35만7061명) 승객 256만 여명을 수송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체 김해공항 이용객(723만 5천652명) 중 35.5% 수준으로, 김해공항 운항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이용객 점유율이다.
에어부산은 2014년 처음으로 김해공항 이용객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승객은 56%, 국제선 승객은 87% 감소하며 이용객이 크게 줄었지만 지역민들의 항공 교통편익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4월부터 중단됐던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를 위해 중대본, 국토부에 끈질기게 요청을 했으며, 부산시 및 관계 기관과도 함께 긴밀히 협력한 결과 6개월 만에 부산~칭다오 노선을 재운항 시켜 부산의 하늘 길을 다시 열었다.
이는 현재까지도 인천공항을 제외한 유일한 지방공항 출도착 국제선으로 부산과 중국 간 이동이 필요한 지역민들에게 최소한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있다.
국내선도 항공사 중 유일하게 부산~김포, 부산~제주 노선을 매일 왕복 10회 이상 운항하며 가장 편리한 스케줄로 지역민들의 교통 편익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로 당분간 본격적인 국제선 운항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국내선 및 무착륙 비행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로 위기극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 운항 편을 대폭 증편해 매일 왕복 3~4회 운항하고 있으며 부산~김포, 김포~제주 노선도 임시편 추가 편성을 통해 이달 국내선 항공편을 늘려 운항할 계획이다.
무착륙 비행도 기존의 무착륙 관광비행에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착륙 학습비행'을 신규 출시해 이 달 중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러한 시도와 성과는 향후 코로나19 종식 이후에 있을 항공업계 판도 변화 과정에서 에어부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