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그린프로미스 2030’ 실천에 앞장서다
롯데케미칼, ‘그린프로미스 2030’ 실천에 앞장서다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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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1공장 CCUS 실증설비 제어실(왼쪽 녹색)과 전처리, 분리 설비(오른쪽 회색)V
여수1공장 CCUS 실증설비 제어실(왼쪽 녹색)과 전처리, 분리 설비(오른쪽 회색)

롯데케미칼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녹색 기술 확보를 위해 탄소 포집·활용을 위한 실증 설비를 여수1공장에 설치했다.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와 탄소배출권 가격 지속 증가 등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해 국내 석유화학사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적용한 이산화탄소(CO2: Carbon dioxide) 포집·활용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현재 국내 화학사들은 원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처리하기 위해 배출권을 구매하거나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일부 감면을 받고 있지만, 연간 구매하는 비용이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여수 1공장에 설치되어 실증에 들어간 기체분리막 활용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 탄소 포집·활용) 기술은 국내 타 업종에서 실증 작업을 진행했지만, 운송, 판매 등의 사업성 부족으로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롯데케미칼은 약 1년간의 여수 실증 설비 운영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 질소산화물(NOx) 영향 평가 등을 거쳐 2023년까지 상용화 설비를 완공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 6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추가 포집 후 순도를 높여 자체 생산중인 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의 생산 원료로 사용하고, 드라이아이스와 반도체 세정액 원료 등으로도 제조하여 인근 중소 화학사에 판매 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대산공장과 울산공장까지 관련설비를 확대해 연간 20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국내 기술 강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 상용화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관련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대기업과 중소 기술 기업의 그린 생태계 조성의 협력 사례를 만들어 가기 위해 고분자 기체분리막 원천 기술을 보유한 ㈜에 어레인과 MOU를 지난해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게는 기술 검증과 글로벌시장으로 사업 확대 기회를 롯데케미칼은 저탄소 시대를 대비한 이산화탄소(CO2) 감축, 활용 방안으로서 기술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롯데케미칼의 실증 연구개발은 기존에 배가스 형태로 대기로 배출되던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순도를 높여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으로 변경해 사용한다는 점에서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3+1전략 중 하나인 ‘경제구조의 저탄소화’를 석유화학업계에서 실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월 화학BU가 발표한 친환경 목표 및 ESG경영전략인 '그린프로미스 2030'의 '친환경사업 강화', '자원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에 전략적 투자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탄소중립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히며 “다양한 실증 과정을 거친 후, 확대 적용을 추진하여 탄소중립성장을 위한 롯데케미칼의 ‘그린프로미스 2030(Green Promise 2030)’ 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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