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1분기 실적 상향에 강세장 기대
[주간증시전망] 1분기 실적 상향에 강세장 기대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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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호재·악재 꾸준히 주목

이번주 코스피는 1분기 실적 전망 상향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간 코스피지수는 0.61% 상승하며 3131.88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도 국내 증시는 박스권 상단 돌파를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로 3100~3220선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우선 기업들의 1분기 실적전망 상향은 증시에 호재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LG전자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어닝시즌이 개막했다"며 "두 회사 모두 보복소비 증가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타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4월 넷째주부터 본격화된다"며 "따라서 셋째주는 실제 실적 발표보다 실적 전망의 변화가 중요한데, 1분기 실적 전망은 상향 중이다"고 분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며 "미국 S&P500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말 15.8% 증가 예상에서 현재는 23.9%까지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유례없는 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왔다"며 "그러나 지금은 실적 중심의 펀더멘털 장세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코스피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31조5000억원으로, 2018년과 2017년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대부분 업종에서 실적추정치가 상향조정됐고, 최근 매크로 데이터도 좋다는 게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년간 코스피 당해 년도 영업이익 전망 호조(상향조정)가 연중 지속된 건 2017년 뿐이었다"며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 추이는 2017년 경로와 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코로나19 관련 이슈에는 계속 주목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가속이란 호재와 코로나19 재확산이란 악재가 함께 나타나고 있어서다. 미국 법인세 인상 이슈도 증시를 흔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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