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시서 외국인 자금 2.9조 순유출…채권은 9.5조 유입
3월 증시서 외국인 자금 2.9조 순유출…채권은 9.5조 유입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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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지난달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빼간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 자금은 2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순유입됐다.

9일 한국은행의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중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25억8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3월 말 원·달러 환율(1131.8원)로 계산하면 약 2조9000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 순유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분기(1∼3월)까지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차익 실현성 매도,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3월 중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83억5000만 달러(약 9조4500억원) 들어왔다. 3개월째 순유입을 유지한 것이다.

지난달 채권 투자자금 유입 규모는 2월(89억9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주식과 채권을 더한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57억7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입이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월 월평균 22bp(1bp=0.01%포인트)로, 한 달 사이 1bp 내렸다.

[표=한국은행]

원·달러 환율은 3월 말 현재 1131.8원으로, 2월 말보다 8.3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로 지난달 10일 1142.7원까지 올랐다.

그후 국내 경제지표 개선, 국내기업의 선물환 매도, 주요국 경제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반락했다.

3월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3.5원으로, 2월(4.1원)보다 줄었다. 3월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86억8000만 달러로, 2월보다 8억달러 감소했다.

1분기로 따졌을 때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83억9000만달러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37억4000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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