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KT, ESG 경영 가속페달..."기술·솔루션으로 힘 보탤 것"
[비즈 이슈] KT, ESG 경영 가속페달..."기술·솔루션으로 힘 보탤 것"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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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ESG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ESG 경영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투자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큰 흐름에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발맞추기 위한 행보다.

KT는 이와 관련해 15일 노사 공동으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ICT 회사인 만큼 ICT 기반의 안전한 업무환경 구축과 기술 활용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임직원도 쉽게 동참할 수 있는 ESG 활동들을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노사 ESG 강화에 '맞 손'...‘탄소 중립 실행’ 등 10대 핵심과제 공개

KT(대표이사 구현모)가 ‘KT 노사공동 ESG 경영’을 선언하고, 환경(E)·사회(S)·지배구조(G)에 대한 책임강화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뜻을 모았다.

KT노사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추진 및 넷 제로(Net Zero) 2050 달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 ▲국내 최고 수준의 준법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노사공동 ESG 위원회 구성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ESG 10대 핵심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우선 환경 영역(E)에서는 탄소중립 실행을 본격화 한다. RE100(Renewable Energy 100 :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전 세계적 캠페인) 달성을 위한 프로젝트로 6개 국사에 태양광 시설을 넣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RE·Renewable Energy)로 대체하는 자립국사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 2008년 화성송신소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으며, 지금까지 전국 81개 국사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을 이용해 건물의 실내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로 제공한다. AI 빌딩오퍼레이터는 연간 약 10%의 냉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향후 서비스 대상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 영역(S)에서는 KT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즉 ABC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AI 스타트업과 협력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AI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목소리 찾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학생의 학습공백을 메우기 위한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또한 파트너사 동반성장을 위해 ‘파트너사 행동 수칙 및 책임기준’을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파트너사의 ESG 경영을 지원한다.

추가로 ICT 기반의 안전한 업무환경 구축을 사회영역 ESG 과제로 선정했다. 추락피해방지센서가 부착된 IoT 안전모를 현장에 보급해 안전사각지대를 없애고, AR과 VR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배구조(G)영역에서는 전 그룹사 지배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해 준법 리스크 제로화에 도전한다. KT는 사외이사 비중을 73%(전체 이사 11명 중 8명)로 확대하고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 운영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친환경 캠페인 '지.우.개(지구를 지키고, 우리를 지키고, 개인을 지키는 KT 친환경 캠페인)'도 시작한다. 이 캠페인은 임직원이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이메일 지우개, 일회용품 지우개 테마로 진행된다. '이메일 지우개'는 임직원 대상 매주 금요일, 불필요한 이메일과 지운 편지함을 비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캠페인이다. '일회용품 지우개'는 KT 이스트빌딩과 웨스트빌딩 전층에 배치된 전용수거함에 다회용컵을 넣으면 트래쉬버스터즈가 컵을 수거하고 세척한다.

구현모 대표는 “K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으로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근 ESG조직 신설...“올해가 본격적 ESG 경영의 시작점” 

KT는 ESG 경영을 위해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일회용품 대신 머그잔이나 텀블러 등을 사용하는 플라스틱 챌린지에 가장 먼저 동참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았고, 대한민국 통신사중 최초로 국제 국제 친환경 기준 및 가이드라인인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 가이드라인(GRP)' 최우수등급(AAA) 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가 매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ESG 평가에서 KT는 2020년 A+등급을 받아 최상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에는 ESG 경영 추진실을 신설함으로써 통신기반의 디지털플랫폼 기업 Digico(디지코)로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AI 기술을 융합해 빌딩 에너지를 절감하는가 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등 친환경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중소협력사 대상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고, 주주참여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ICT 기업인 만큼 기술을 융합한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친환경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KT의 ESG 경영 강화는 2021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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