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오비맥주, ESG 경영 ‘앞장’...“태양광 에너지로 맥주 만든다”
[비즈 이슈] 오비맥주, ESG 경영 ‘앞장’...“태양광 에너지로 맥주 만든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오비맥주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을 기업 핵심 목표로 삼고 직접 발전한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 생산에 도전하는가 하면, 친환경을 위해 맥주 포장재를 바꾸고 맥주를 생산할 때 나오는 부산물을 활용해서는 푸드업사이클링을 시도하고 있다. 그야말로 맥주 생산부터 포장, 배출까지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오비맥주는 기업과 사회, 환경의 선순환 구조의 기틀이 어느 정도 마련된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친환경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 광주·청주·이천 공장에 연내 태양광 발전 설비...친환경 선도 

오비맥주가 주류업계 최초로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에 따라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가 선언한 2025 지속가능경영 목표 추진에 나섰다.

AB인베브는 2025년까지 △스마트농업(Smart Agriculture) △물보급(Water Stewardship) △자원순환(Circular Packaging) △기후변화(Climate Action) 4개 분야에서 각 목표를 설정해 관련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오비맥주가 집중하는 분야는 기후변화, 자원순환이다.
한국에서 재생에너지로 태양광 발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23일 켑코에너지솔루션, 이온어스와 함께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비맥주의 광주·청주·이천 공장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 설비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태양광 지붕(솔라 루프)을 사용할 예정이다. 즉 태양광 발전 설비가 공장의 지붕 역할을 하는 것.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약 12GWh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맥주 생산에 사용하게 되면,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 약 5621톤을 감축될 전망이다. 2021년 오비맥주 광주공장에 첫 삽을 떠 연내 3개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태양광이나 풍력, 바이오 등 100%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싶지만 아직은 국내 여건 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3개 공장에서 생산 가능한 태양광 전력은 모두 맥주 생산에 사용하고 부족한 전력의 일부도 최대한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비맥주는 지난해 초에는 카스의 병맥주 포장 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하고 '에코 프렌들리(Eco-friendly)' 친환경 마크도 부착했다. 맥주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한 다양한 식품 개발에도 나섰다. 그래놀라, 에너지바, 시리얼 등 간편대체식을 개발 중인데 최근 맥주박으로 만든 에너지바 제품을 공개하고 크라우드 펀딩에 나서기도 했다.

 

 

◆ 맥주 부산물 활용한 ‘푸드업사이클링’ 활동도 강화 방침

오비맥주는 환경보전을 핵심이념으로 삼고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쳐왔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몽골 ‘카스 희망의 숲’, 세계 물의 날 & 세계 환경의 날 기념 캠페인, 카스 패키지 100% 재생용지 사용하는 등 여러 친환경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환경보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와 전염병 발생 원인이 ‘생태계 파괴’로 동일하고,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모두 전염병 발발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오비맥주도 이에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경영에 더욱 초점을 맞춰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주류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포부다. 태양광 에너지 사업과 푸드 업사이클링, 맥주 포장용기 교체 등도 모두 그 일환이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연구개발해 온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푸드업사이클링 활동도 더욱 활발해진 전망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박 에너지바인 ‘리너지바’ 출시 후 맥주박을 활용한 식품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현재 활발하게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면서 “지구의 날을 기념해 맥주박 가루를 활용한 푸드업사이클링 쿠킹클래스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비맥주 임직원과 함께 맥주박을 활용해 피자를 만드는 쿠킹 클래스를 통해 ‘푸드업사이클링’이 지구를 위한 친환경 활동임을 널리 알리려 한다"고 밝혔다.

 

팍스경제TV 박주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