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클로즈업]"인구에 투자하는 회사"..아이센스
[집중취재 클로즈업]"인구에 투자하는 회사"..아이센스
  • 김은지
  • 승인 2014.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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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김은지 기자] 이 기사는 4월3일 아시아경제 팍스TV '집중취재 클로즈업'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팍스TV 방송 영상 보기>

◆ 앵커 - ‘집중취재 클로즈업-스몰캡 분석’ 시간입니다. 보도본부 김은지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안녕하세요. 얼마 전 집중취재 코너에서 헬스케어 산업의 전망과 최근 트렌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 분석해볼 기업이 이 헬스케어 관련주라고요?

> 기자 - 네.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 증시에서 헬스케어 관련주가 테마를 형성하며 급등세를 탔는데요. 오늘은 그 가운데서도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 제조업체로 총 매출의 95%가 혈당측정기와 관련 소비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인구의 고령화, 당뇨인구의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지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아이센스는 기본적으로 인구 구조에 투자하는 회사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의학이 발달하면서 수명이 늘어나는 것과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비만 인구가 늘어나는 부분은 너무나 자연적인 흐름이고요. 여기에 당뇨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이센스는 그런 인구 구조에 맞춰서 투자하면 될 회사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여주는 회사고요.

> 기자 - 자가혈당측정기 시장은 2012년 기준으로 111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자가혈당측정기 시장은 기술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현재 4대 메이저 회사가 시장의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입인데요. 4대 메이저 회사 중에 하나인 로슈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스위스의 로슈, 미국의 존슨앤존슨, 애보트, 독일의 바이엘이 시장의 약 84.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이센스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술력과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추면서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 앵커 - 기술과 가격으로 승부를 본다고는 하지만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선전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요. 우리가 주목할 만한 강점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네. 해외 업체들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아이센스의 강점은 기술력과 가격입니다.

4대 메이저 회사에 버금가는 기술력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서 아이센스는 국내 보다는 수출에 매출 비중을 늘렸는데요.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해 전체 매출 가운데 80% 이상을 수출로 채우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높였는데요. 2011년 12.8%였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20%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해외업체들의 제품보다 소비자 가격이 낮고 품질에서도 밀리지 않기 때문에 국내 점유율도 계속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앞서 아이센스의 전체 사업 중에서 혈당측정기와 소비재 관련 매출이 전체에서 95%를 차지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혈당측정기 관련 사업 중에서도 혈당스트립이 매출 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혈당스트립이 혈당을 잴 때 쓰는 검사지를 말하는 거죠?

> 기자 - 네. 잘 알고 계시네요. 혈당스트립은 채취한 혈액을 묻혀서 혈당측정기에 꼽아 사용하는 검사지입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재사용이 불가한 1회용 소모품인데다가 당뇨 환자들은 하루에도 수시로 혈당을 측정하기 때문에 혈당측정기보다 혈당스트립에서 매출이 많이 나는 구조입니다. 혈당스트립 시장 규모도 연평균 4.7% 성장해 2017년에는 10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요.

아이센스는 자체적으로 생산한 혈당스트립을 해외 다수 업체에 공급하며 매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아가메트릭스에서 242억원, 일본의 아크레이에서 80억원의 매출을기록하는 등 혈당스트립 시장에서 저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
아가메트릭스라는 파트너를 통해서 유럽 전역에 판매하고 있어 결국 향후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투자의 강점으로 부각됩니다. 일본의 파트너 아크레이는 혈당측정기 시장 분야에서 글로벌 5위정도 되는 회사입니다. 그런 업체에 ODM 납품을 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이 회사의 브랜드 제고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 판단되고요. 뉴질랜드에 독점적 공급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경쟁력이 확인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뉴질랜드에 독점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게 인상적입니다. 그만큼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이 경쟁력이 있다는 거겠죠. 보통 테마주들이 실적보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많이 오르는데요. 아이센스는 실적과 기대감을 동시에 쥐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실제로 아이센스는 매년 실적을 경신하면서 안정적인 실적과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이센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829억원, 영업이익은 133% 증가한 1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후 1년 만에 주가가 75% 올랐고요. 현재 주가도 연초 대비해서 30% 이상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센스가 매년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실적으로 모범적인 성장주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지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올해 실적 같은 경우는 매출액 1035억원에 영업이익 259억원정도 기록하면서 회사 측이 공시한 숫자인 매출액 1010억원에 영업이익 217억원은 무난히 초과달성 것으로 보고 있고요. 지난해도 회사 측이 공시한 가이던스보다는 훨씬 좋은 실적을 기록한 회사기 때문에 주가는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국내 증권사뿐만 아니라 해외 증권사들도 아이센스를 추천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지난 5일 저희 방송에서 속보로 전해드렸는데요. 크레디리요네증권이 아이센스에 대한 분석자료를 처음 내놨는데요. 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은 아이센스가 혈당측정기 시장 확대에 따라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성장 스토리가 전개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대형 업체에 뒤지지 않는 제품 품질과 생산원가 절감 능력을 갖춘 업체라고 평가하며 한국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켰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국내외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위험 요인은 없나요?

> 기자 - 네. 그렇지 않아도 이번에 취재를 하면서 여러 애널리스트에게 아이센스의 리스크 요인을 물어봤는데요. 딱히 눈에 띌만한 리스크 요인을 꼽을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아이센스를 향한 업계 시각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걸 알 수 있었고요.

◆ 앵커 - 그렇군요. 원격 의료가 시행되면 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업체인데요. 업계의 시각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것, 염두에 두면 좋겠습니다. 김은지 기자, 수고했습니다.




김은지 기자 eunji@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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