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경제단체, 청와대에 이재용 사면건의서 제출
5개 경제단체, 청와대에 이재용 사면건의서 제출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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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중기중앙회·무역협회 등 5개 경제단체 힘 모아
"경제의 회복과 도약 위해 우리 반도체 산업 지켜야"
[사진: 경총 제공]
국내 경제단체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 사면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사진: 경총 제공]

국내 경제단체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 사면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무역협회·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단체 명의로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 소관 부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선두에 나서서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주요 경쟁국들 또한 투자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역시 새로운 위기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점점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 동안 쌓아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 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한 과감한 사업적 판단을 위해서는 기업 총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로 꾸짖고 치열한 반성이 있어야함이 마땅하다"고 지적하면서도 "기업의 본분이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 이재용 부회장이 하루 빨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을 위해 우리 반도체 산업을 지키고 국가와 국민들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화합과 포용의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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