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스마트폰·가전 업고 '훨훨'…1분기 최대 매출 달성
[종합] 삼성전자, 스마트폰·가전 업고 '훨훨'…1분기 최대 매출 달성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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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전자 제공]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조기 출시한 '갤럭시S21' 스마트폰 판매와 생활가전 세트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반도체 부문은 미국 공장 가동중단 등의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8.19% 증가한 65조38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조38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5.53% 증가했고, 순이익은 7조1417억원으로 46.2% 늘었다.

매출은 디스플레이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2%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판매 호조 등 세트 제품 중심으로 18.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디스플레이 비수기와 반도체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CE(소비자가전)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영업이익과 이익률 모두 개선됐다.

 

◆사업부문별 '희비'…스마트폰·가전↑ VS 반도체 ↓

갤럭시 S21.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S21.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1분기 매출 2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나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이 3조3700억원으로 2019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3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메모리반도체에선 첨단공정 전환에 따른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과 낸드 가격 하락이 영업이익 감소를 초래했다. 시스템LSI 사업은 1분기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모바일 SoC, 이미지센서 등의 공급이 증가했다. 하지만 파운드리 생산 차질로 모바일 DDI(Display Driver IC)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실적이 둔화됐다. 파운드리는 오스틴 공장의 생산 중단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또한 생활가전과 TV 사업을 전담하는 CE부문은 매출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분기 생활가전 시장은 펜트업 수요가 지속되고 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전에 대한 수요가 더욱 다양해졌다. TV 시장에선 수요가 성수기였던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선진시장 중심의 수요 강세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은 매출 29조2100억원, 영업이익 4조39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74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 1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1'의 판매가 증가한 데다, 중저가 갤럭시 A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반도체' 호조, '스마트폰'은 부진 전망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 전환한 데다, D램 가격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서버와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늘고 하반기부터는 각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CPU 출시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가전 부문 역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측은 "TV의 경우 'Neo QLED' 등 신제품 판매 본격 확대와 스포츠 이벤트 수요 선점에 주력할 것"이라며 "가전도 비스포크(BESPOKE) 글로벌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 부문은 신제품 출시 효과가 없고 최근 반도체 등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일부 공급 차질이 발생해 1분기보다 수익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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