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첫날 1.1조 거래...외인 9558억·개인 181억
공매도 재개 첫날 1.1조 거래...외인 9558억·개인 181억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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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거래소]
[표=한국거래소]

3일 약 1년 2개월만에 KOSPI 200 및 KOSDAQ 150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재개된 가운데 재개 첫날 공매도 거래대금은 1.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 대금은 8140억원, 공매도 거래량은 1854만5154주로 집계됐다. 투자자별 현황을 보면 외국인이 738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기관 636억원, 개인 132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 대금은 2790억원, 공매도 거래량은 968만3989주로 집계됐다. 외국인 거래 대금이 2176억원, 기관 565억원, 개인 49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일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931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거래대금이 9559억원으로 87%를 차지했다. 기관과 개인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각각 1191억원, 181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공매도 거래 규모는 공매도 금지 이전보다 커졌다.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은 2019년 하루 일평균 4207억원보다 약 2.6배(159.8%) 늘었다.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 직전 10거래일 일평균 금액인 8610억원과 비교하면 27.0% 증가했다.

특히 개인 공매도 거래대금도 급증했다. 공매도 금지 이전 77억원이었던 개인 공매도 거래대금은 이날 181억원으로 늘었다. 개인 대주시스템 개선과 대주 재원 확충 등이 영향을 미쳤다. 증권사 대주 재원은 이전 205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날 공매도 거래 비중 1위 종목은 56.8%를 기록한 삼성카드였다. 이어 현대해상(46.06%), 다원시스(41.56%), 엔케이맥스(38.34%), 오뚜기(37.77%), 롯데지주(37.65%), 씨젠(34.68%)이 뒤를 이었다.

공매도 거래 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셀트리온(710억원)이다. 다음으로 LG디스플레이(491억원), 신풍제약(291억원), 씨젠(289억원), LG화학(278억원), HMM(231억원), 금호석유(21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 공매도 금지 후 재개 전후 주가 추이 등을 보면 공매도의 영향은 단기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장기(1~3개월후)적으로 상승했던 것으로 파악됐고, 유동성과 시장 변동성 등은 공매도 재개로 인해 오히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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