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웅진홀딩스, 태양광 업고 상승
[마켓포커스]웅진홀딩스, 태양광 업고 상승
  • 이승종
  • 승인 2014.0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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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사업 다시 도전 관심
이 기사는 5월19일 아시아경제팍스TV '집중취재 클로즈업'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

오늘 첫번째 특징주는
입니다. 1분기 흑자전환 소식을 발표한 뒤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웅진그룹이 재기에 나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승종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웅진홀딩스는 전거래일보다 8.70% 오른 275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15일 상한가로 마감한 후 사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주가 강세의 배경은 실적입니다. 웅진홀딩스는 지난주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을 기록케 됐는데요. 웅진그룹은 2012년 9월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이후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등을 매각하면서 채무변제를 진행했고, 올 2월 법정관리를 조기졸업한 상태입니다.

[앵커]

법정관리 조기졸업에 실적까지 좋게 나타났는데요. 호실적의 배경은 뭔가요.

[기자]

바로 태양광 사업입니다. 태양광 사업은 과거 극동건설과 함께 웅진그룹 법정관리의 주범으로 지목됐지만, 최근에는 웅진그룹 호실적을 이끌고 있습니다. 아이러니라고 볼 수 있겠고요.

웅진그룹은 최근 태양전지용 잉곳·웨이퍼 제조업체인 웅진에너지는 공장을 100%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태양광 업황이 다소 호전됐기 때문인데요. 지난달에는 생살설비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까지 실시했습니다. 1분기 태양광 실적은 적자였지만 적자 폭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2분기 실적은 더욱 양호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미국, 독일 등 해외주요국에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이 전망됩니다.

저출산 분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웅진씽크빅 역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황금돼지띠로 불리는 2007년생 49만명이 초등학교에 대거 입학하는 만큼, 수혜가 예상됩니다.

[앵커]

웅진그룹을 절벽으로 몰아 넣은 태양광이 다시 절벽에서 구해내고 있는 형국이네요. 그런데 최근 웅진그룹이 화장품 사업에 다시 도전한다는 말도 있던데요.

[기자]

네 웅진그룹은 최근 미국 에스테틱 화장품 브랜드인 ’더말로지카(Dermalogica)’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인수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해 화장품·건강기능식품 계열사 ‘웅진투투럽’을 신설했습니다. ‘투투럽(Tutuluv)’은 윤석금 회장이 웅진의 경영정신으로 강조해 온 ‘또또사랑’에서 따온 말입니다.

사실 윤 회장과 화장품은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윤 회장은 과거 코리아나 화장품을 운영하며 10년 만에 업계 2위까지 끌어올렸고, 법정관리 전에는 리엔케이 브랜드를 운영해 나름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앵커]

샐러리맨 신화로 불리는 윤석금 회장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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