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엔씨소프트, 기관 매물에 16만원대로
[마켓포커스]엔씨소프트, 기관 매물에 16만원대로
  • 전필수
  • 승인 2014.0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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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5월27일 아시아경제팍스TV '집중취재 클로즈업'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 오늘 장에서 주목받은 특징주 알아보겠습니다. 아시아경제팍스TV 보도국 전필수 기자, 아이엠투자증권 정영훈 대리 나와 있습니다. 전 기자 안녕하세요. 정 대리 안녕하세요. 오늘도 다음이 장 시작부터 상한가에 강하게 붙었는데요. 하지만 일부 기관이 대거 물량을 내놓으면서 200만주 가까이 거래됐죠. 기관이 판 물량을 개인이 받은 모양새인데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어제 다음카카오에 대한 우려감으로 급락했던 네이버는 반등을 했죠. 그런데 온라인게임업계의 맏형격인
는 요즘 연일 약세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관의 매도세로 오늘 장에서 엔씨소프트는 내림세를 보였는데요. 어제보다 2.31% 하락한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일 째 주가가 떨어지고 있고요. 장 중 3% 이상 빠지면서 16만8000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종가 기준 16만 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해 9월 16일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된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최근 약 10거래일 간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팔자세에 나서는 모습이었는데요. 비슷한 기간에 엔씨소프트도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41억원의 엔씨소프트 주식을 팔아치우며 시작된 기관의 매도행진은 오늘까지 9거래일 째 이어졌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어제까지 기관은 엔씨소프트 주식 78억 원 어치를 팔았고, 오늘도 12만주 이상 순매도했는데요. 이 기간 주가도 10% 넘게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같은 기간 개인은 기관과 반대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16일부터 어제까지 63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는데요. 즉 기관이 팔고 있는 물량을 개인이 사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기관과 외국인이 수급에서 반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주가는 빠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증권사 보고서들을 보면 엔씨소프트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단 말이죠.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최근 엔씨소프트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말씀하신대로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가 1분기에는 부진했지만 2분기 이후가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엔씨소프트 실적 발표 후에 여러 증권사에서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우리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매수 의견을 냈습니다.

공통적으로 길드워2,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출시, 와일드스타의 북미·유럽 시장 진출에 따른 신작 기대감을 투자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최근 개인들의 매수세에는 이러한 증권사들 보고서의 영향도 있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매수나 매도, 무엇이 맞다고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기관의 실망 매물이 나오는 상황에서, 개인은 향후 기대감으로 사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입니다. 투자자 여러분께서도 한번 정도 이 부분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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