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잇단 화재참사에 화재株 '들썩'
[마켓포커스]잇단 화재참사에 화재株 '들썩'
  • 전필수
  • 승인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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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5월27일 아시아경제팍스TV '집중취재 클로즈업'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 마지막 특징주는 화재 관련주입니다. 최근 잇따라 대형 화재사고가 터지면서 화재 안전관리 관련주들이 부각되고 있다죠?

기자> 네 향후 화재 안전관리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 설비 및 자재를 만드는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우선 KCC는 어제보다 3.78% 오른 60만4000원, HRS는 6.51% 오른 401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 두 회사는 국내서 실리콘 폴리머를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유이한 곳들인데요. 실리콘 폴리머는 건설용 실리콘 방화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입니다. 방화재로 사용되는 실리콘은 돌과 모래의 주성분인 규소를 원료로 만드는데, 영하 80도에서 얼지 않고 200도 이상의 높은 열을 견딜 수 있습니다.

특히 HRS는 지난 2010년 세계적 건축자재 공급회사인 독일 힐티(hilti)사와 방화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점에서 수요가 몰렸습니다.

앵커> 폴리콘 기술 보유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는데 다른 관련 기업들은 어떤 곳들이 있나요?

기자> 네 폴리콘 말고도 소방설비를 주로 만드는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우선
이 가격제한폭인 15% 오른 6440원으로 마감했는데요, 이 회사의 매출구성은 소방관련제품과 소방설비가 각각 57%, 4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방관련제품 가운데 스프링쿨러는 국내 시장 점유율 5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소방, 화재, 재난 관련 법안 강화가 파라텍 매출 확대의 큰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 상한가인 719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는 통신장비와 소화기 사업을 주로 하는 곳인데요 전체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을 소화기 유통 부문에서 얻고 있습니다.

앵커> 대부분 이제 법안 강화를 전제로 하는 호재인데 안전사고 대책 법안 심의는 잘 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과거 사건사고들이 터진 후에 상정된 법률 개정안들은 심의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로 어린 세 자녀와 모친이 사망한 이후 관리사무소장 등 특정소방대상물 관계자가 대피 요령을 이행토록 하는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발의됐지만, 화재 사고가 이어지는 지금까지도 겨울잠을 자고 있습니다.

또 건축물의 지붕을 벽이나 반자와 같은 내부 마감재로 시공해 화재를 방지하는 ‘건축법 개정안’, 건설현장 등에서 산재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도 국회에 계류돼 있습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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