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공단, 스포츠토토에 8월말까지 사업연장 요청
체육공단, 스포츠토토에 8월말까지 사업연장 요청
  • 전필수
  • 승인 20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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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전필수 기자]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이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스포츠토토) 수탁운영사업자 선정 작업이 난항을 거듭하자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스포츠토토㈜에 수탁운영사업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스포츠산업계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일 현 수탁운영사업자인 스포츠토에 오는 8월29일까지 수탁운영사업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스포츠토토 내부 관계자는 "공단에서 오는 8월29일까지 수탁운영사업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공단측도 신규 수탁운영사업자에게 원활한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공단은 오는 7월2일까지 신규 수탁운영사업자에게 사업을 이관할 계획 새 사업자 선정이 꼬이면서 당초 일정을 맞추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단측이 웹케시 등 5개 컨소시엄에 대해 자금조달계획과 위탁운영비간의 차이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해당 컨소시엄에 해명을 요청한 상황”이라며 “공단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수탁운영사업자 선정작업이 장기화 될 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사업자를 교체하기로 한 7월초가 스포츠베팅 사업의, 매출이 정점에 달하는 월드컵 기간이란 점도 의혹의 빌미를 제공하는 부분이다. 일부 전문가는 "공단이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에 스포츠토토 운영사업자를 교체하려 했다는 발상 자체가 넌센스였다"며 "공단측이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무리하게 상황을 맞춰간 것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시기 선정"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스포츠토토 새 사업자 선정은 5월 중순 웹케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불과 2주만인 지난달 말 공단측이 조달청에 자금조달계획 방안과 사업운영원가 산정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자격 박탈 요청을 하며 미궁에 빠진 상태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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