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FOMC 앞두고 보합권 예상...中 물가도 주목
[주간증시전망] 美 FOMC 앞두고 보합권 예상...中 물가도 주목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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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면서 6월 미국 FOMC 회의 이후 반등 기회를 모색 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의 물가 급등·수출 둔화, 대만발(發) 반도체 쇼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간 코스피지수는 0.28% 상승하며 3249.32로 마쳤다. 이번 주에는 FOMC가 최대 변수다. NH투자증권과 하나투자증권이 제시한 코스피 주간범위는 3180~3300선 수준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0% 상승했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15~16일 열릴 FOMC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테이퍼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늘고 있는데, 연준 위원들의 발언들과 비교해보면 현재 시장은 연준보다 앞서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이 예상 외의 충격을 받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부 FOMC 위원들이 테이퍼링을 언급하는 빈도 수가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미 연준의 점도표는 3월 점도표 대비 기준금리 궤적 전망이 다소 상향조정 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해당 이슈는 시장에 어느 정도 선반영된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점도표가 예상하고 있는 수준에서 발표된다면, 오히려 이번 이벤트가 8월 잭슨홀 회의 전까지는 테이퍼링 경계심리를 해소할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6월 FOMC 회의에 대한 시장 관심은 연준이 얼마만큼 긴축 쪽으로 발걸음을 옮길 것인가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서두를수록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동성 위험은 높아질테고, 반대로 연준의 인내심 이 다시 한번 확인될 경우 시장 안정이 공고해질 수 있다"며 "결과는 후자 쪽에 더 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물가 급등과 수출 성장세 둔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영환 연구원은 "중국의 물가 고공행진으로 인해 중국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위안화 강세를 억제하기 곤란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 관점에서는 중국 공장의 생산비용 증가가 고객들에게 전가되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대만의 코로나19 확산으로 반도체 수급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8일 블룸버그통신은 대만의 코로나19 확산이 반도체 산업에도 타격을 입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며 "여러 반도체 공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영환 연구원은 "국내 접종률과 백신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내수 정상화에도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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