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중증 악화율 70%이상 감소 ... "유의성•안전성 입증"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중증 악화율 70%이상 감소 ... "유의성•안전성 입증"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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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셀트리온 의학본부장(이사)
▲사진설명=코로나19치료제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김성현 셀트리온 의학본부장(이사)

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 탑라인(Top Line) 결과를 발표하며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은 지난 1월부터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 세계 13개 국가 에서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모집해 지난 4월 렉키로나 투약을 완료했으며 28일 간의 치료기간을 거쳐 이번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치료군과 위약군별 환자수에 제한이 있었던 임상 2상과 달리 충분한 환자수가 확보된 이번 대규모 임상 3상에서는 가장 중요한 임상적 결과인 중증 악화율 과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에 대한 4개의 주요평가지표(1차 평가지표 1개, 2차 주요평가지표 3개)를 지정해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모든 평가지표 (4개 평가지표 모두 p<0.0001)에서 치료군과 위약군 간의 명확한 차이를 증명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렉키로나(40㎎/㎏)를 투여한 환자군은 위약 환자군과 비교해 중증 악화율이 고령, 기저질환 동반 등 고위험군 환자에서 72%(1차 평가지표), 전체 환자에서 70% 감소(2차 주요 평가지표)하며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또한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에 제출해 이들 기관의 정식품목허가도 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렉키로나를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게 투약하면 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추고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렉키로나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국내외 의료현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환자에게 렉키로나가 처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렉키로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는 상반기 내 발표할 계획이며, 오는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2021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는 구두 발표(Oral Session)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렉키로나' 탑라인 (자료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렉키로나' 탑라인 (자료제공=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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