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지난 4월 사장으로 취임하며 경영방침으로 국민 행복과 에너지산업 발전, 끊임없는 혁신, 4차 산업혁명 기반 경쟁력 확보, 활기차고 건강한 조직문화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발맞춰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늘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바탕으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사장의 지론은 ‘동서발전은 국민이 주인인 공기업’인 만큼 ‘국민 행복에 기여하는가를 기준으로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것. 김 사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에너지산업 발전을 통한 국가경제 회복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친환경' 확대...디지털 혁신에도 집중
동서발전은 2025년까지 ‘K-솔라(Solar) 1000’과 ‘K-윈드(Wind) 2000’이라는 신재생에너지 브랜드를 개발해 특화된 태양광과 풍력에너지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산업에 약 2조 7000억 원을 투자해 발전설비용량 4.3GW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발전설비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디지털 혁신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동서발전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드론 등 11개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적용하여 디지털발전소를 구현하고 디지택트(디지털 접촉)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래성장형 융복합기술을 위해 2025년까지 418건, 987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로 동서발전은 이러한 사업들을 통한 실적회복을 위해 다른 발전공기업들과 함께 ‘전력시장 개편 및 수익성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응방안을 찾고 있다.
■ 탄소중립·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일회용품 안 쓰기 캠페인’ 등 진행
동서발전은 환경경영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정책을 적극 실천하며 초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감축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12월 ‘사람중심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까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각각 40%, 44% 줄였다
‘사람중심 환경경영 종합계획’에 따라 전사적 환경리스크 관리시스템 구축, 발전소 주변지역 어린이건강영향 조사, 탄소발자국 인증 취득 등 40개 세부과제를 설정하고 2030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8년 대비 68%까지 저감하는 목표를 실행 중이다.
올해는 김 사장 취임 후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방풍림 확대, 회처리장 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경영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환경관리 멘토십, 취약계층 환경물품 지원, 일회용품·플라스틱 줄이기 활동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지난 4월에는 직원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안 쓰기로 지구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종이 없는 회의 활성화와 행사 시 다회용품 사용, 환경표지 인증 사무용품 우선 구매 확대 등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매월 전사 일회용품 사용현황 실적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옥 내 카페 이용객, 협력사 직원 등을 대상으로도 일회용품 안 쓰기 캠페인 참여를 독려해 지역사회로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라며 "탄소중립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해 ESG경영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