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복 교수, 가장 유력한 금감원장 후보...원승연 교수 경합
이상복 교수, 가장 유력한 금감원장 후보...원승연 교수 경합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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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장 공석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상복 교수는 여전히 가장 유력한 금감원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교수는 경제학을 전공한 변호사 출신 금융전문 법학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 교수 등 학계와 실무, 금융정책 분야에서 활동했다. 최근 은행·보험·자본시장·여신 등 금융권 전 권역의 금융법 도서도 출간했다.

금융위도 이 교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전 금감원 부원장)가 이 교수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청와대도 원 교수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와 금융회사들의 반대가 적지 않아 보인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금융위는 원 교수(당시 금감원 부원장)와 갈등을 빚었다.  

이밖에 여러 사안을 두고 금융위와 원 교수 간 갈등이 적지 않았다. 원 교수가 금감원장이 될 경우 금융위와 금감원 간 갈등이 더욱 깊어질 거란 관측도 나온다. 또 금감원 노동조합은 교수 출신을 반대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금융위가 이 교수를 선호하는 만큼, 이 교수가 더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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