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정부 '먹는 코로나 치료제' 선구매?... 압타바이오의 'APX-115' 주목
[비즈 이슈] 정부 '먹는 코로나 치료제' 선구매?... 압타바이오의 'APX-115' 주목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1.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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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최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 MSD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선구매 여부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압타바이오(대표 이수진)의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오는 8월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임상 2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내 중간분석을 통해 긴급사용 승인 등 치료제에 대한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압타바이오 NOX4 저해로 폐렴 및 폐섬유화 증상 치료 그림
▲압타바이오 NOX4 저해로 폐렴 및 폐섬유화 증상 치료 그림

◆ 'APX-115' 변이에도 대응 용이...“바이러스 이동 원천적 방지” 

압타바이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APX-115'다. 회사는 ‘APX-115’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내 침투를 저해 시켜 근본적으로 감염을 저지하고, 동시에 ▲이미 감염된 세포 치료 효과가 있으며 ▲폐렴 및 폐 섬유화 치료 기능도 입증해, 세 가지 기전이 동시 작용하는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진단 후 14일 이내 환자까지 포함해 보다 넣은 범위의 환자까지 시험을 진행함으로써 바이러스 증상 외에 염증 및 섬유화 등 합병증에 대한 치료 효과를 입증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또한 바이러스 이동의 원천적 방지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도 용이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엔도솜 내 효소 ‘NOX2’를 저해 해 활성화산소를 억제하고, 엔도솜을 통한 바이러스 이동을 원천적으로 막아 세포 감염을 방지하는 동시에, 코로나19의 주요 증세인 폐렴과 폐 섬유화의 원인인 체내 효소 ‘NOX4’를 저해함으로써 코로나19 치료에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PX-115'는 바이러스를 원천적으로 막아 세포 감염을 억제 할 뿐 아니라 바이러스의 변이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압타바이오 연구원 모습 

◆ 8월 본격 환자 투여..."긴급 사용승인 신청 및 기술이전 목표"  

압타바이오는 현재 FDA가 인증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코로나19 증상을 평가하는 웹 시스템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마무리 단계로 미국 내 다수 병원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8월부터 환자 투여를 시작하고 연내에 중간분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종 종료는 내년 1분기를 목표하고 있지만, 올해 데이터가 좋으면 연내에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2상 데이터에 따라 긴급사용 승인 등 신속심사 절차를 시도 할 예정이고, 임상 3상의 경우 기술이전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3월 회사는 미국 내 12개 병원에서 8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압타바이오의 임상은 진단 후 14일 이내 환자까지 포함돼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다른 항바이러스제, 항체치료제보다 넓은 범위의 환자가 선정 돼 남다른 경쟁력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압타바이오 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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