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우아한 복지로 상생을 더 한다’
[CEO돋보기]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우아한 복지로 상생을 더 한다’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직원, 노동자 및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 펼쳐
김범준 대표, '알고리즘 전문가'로 배민 푸드테크 탈바꾸는데 성공
(사진=팍스경제TV)

우아한 형제들의 ‘상생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향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배달라이더 지원, 친환경 정책 등 더불어 함께 하는 복지를 적극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배달 플랫폼은 코로나19의 대표 수혜 업종이다. 우아한 형제들이 운영하는 국내 1위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자영업자가 배민으로 올린 거래액도 15조원을 넘었다. 배달앱 시장 개척 후 10년 만에 거둔 최고 실적이다.

배민은 최근 높은 성장세에 걸맞은 여러 상생 활동을 통해 '우아한 복지'를 실현중이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3월 새로이 선장이 된 김범준 대표가 있다. 배달 플랫폼의 사각지대에 놓인 직원과 근로자,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범준 대표, 배민 푸드테크 탈바꾸는데 성공

배민이 본격 '푸드테크'( 음식과 정보기술을 합친 용어)로 발돋움한 배경에도 김 대표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는 배달의민족 코드정리 등을 통해 각종 오류에 내성이 강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배민은 신조어 '네카라쿠배'(개발자들이 선호하는 5대 IT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라인플러스, 쿠팡, 배달의민족을 묶어서 부르는 용어)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다. 

김 대표는 ‘과로사’ 문제 등 배달플랫폼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달라이더를 위한 지원 정책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근로복지공단과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은 지난 2019년 창업자 김봉진 의장이 배달 중 교통사고 상해를 입은 라이더에게 긴급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조성한 기금. 김 대표는 이 기금의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해 한 발을 더 내디딘 것이다

◆사각지대에 놓인 직원 위한 정책 펼친 '알고리즘 전문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아 마케팅에 애를 먹던 50대 이상 시니어 사장들을 위해서도 팔을 걷었다. 이른 바 '스마트 사장님 프로젝트'다. '디지털 튜터'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과정을 알려줌으로써 원활한 '고객과의 소통'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배민은 지난 1일부터 고객 요청 시에만 일회용 수저포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더 적극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국회, 지자체, 스타트업과 협약을 맺고, 아산시에 총 20대의 폐플라스틱 배달용기 회수로봇을 설치하기도 했다. 온라인 교육을 통해 식당에서 지킬 수 있는 환경 경영의 이해와 실천 방안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식당 사장들을 위한 친환경 교육프로그램에도 시동을 걸었다.

카이스트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40대의 '알고리즘 전문가'인 김 대표. 우아한형제들은 2015년 김 대표가 부사장으로 합류하면서 ‘마케팅 잘하는 회사’에서 ‘개발 잘하는 회사’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김 대표가 이제 앞으로 우아한형제들을 또 ‘어떤 회사’로 이끌어갈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