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한컴 '자회사 코스피 상장·클라우드 확장·사업다각화'로 날아오르다
[비즈이슈]한컴 '자회사 코스피 상장·클라우드 확장·사업다각화'로 날아오르다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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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라이프케어 깜짝 실적 기대...매출 전년 대비 15% 성장 전망 
클라우드 영역도 '활짝'...증권가, '한컴웍스' 해외매출 ‘파란불’ 예상

한글과컴퓨터가 힘차게 날아오를 기세다.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코스피 상장과 클라우드 부문의 시장 확대를 등에 업고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 17일 코스피 예비심사를 안정적으로 통과했다. 한컴 클라우드 부문의 경우 아마존 기반의 업무 협업 플랫폼 '한컴웍스'를 올해 유럽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도 비상의 한 요인이다. 기술과 교육을 접목한 '에듀테크', 디지털로 금을 거래하는 '골드 바우처 서비스' 등에서도 사업 분야를 확장중이다. 금 유통과정을 더 투명하게 하기 위한 운영법인도 21일 설립했다.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한글과컴퓨터)

◆ 한컴라이프케어 깜짝 실적 기대...매출 전년 대비 15% 성장 전망 

공기호흡기, 방역복, 보건마스크 등을 제조하는 한컴라이프케어는 올해 전년 보다 15% 성장한 175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방역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 최초로 공기호흡기를 독자 개발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 공기호흡기 시장점유율 93%를 차지한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코스피 상장이 이뤄지면 40.15%의 지분을 가진 한글과컴퓨터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 50년간 국내 안전장비시장을 선도하며 안전관련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며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한 자금 유치로 핵심기술 역량 강화 및 사업다각화를 추진하여 개인안전장비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글과컴퓨터)

◆ 클라우드 영역도 '활짝'...증권가, '한컴웍스' 해외매출 ‘파란불’ 예상

한컴의 클라우드를 향한 기대감도 크다. 이메일, 일정 관리 등을 통합 지원하는 아마존 기반의 업무 협업 플랫폼 '한컴웍스'의 해외매출이 본격화 될 전망이기 때문.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클라우드 PC시장이 떠오르는 '블루오션'이라는 점에서 하반기부터 한컴의 해외 매출이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본다. 저장공간, 응용프로그램등 컴퓨터 기능의 대부분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기는 개념이어서 스마트폰을 클라우드에 연결해 PC처럼 이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컴의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불이 붙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는 최근 다토즈의 자회사 HCIH가 한컴의 지분 9.4%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다토즈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사장의 딸 김연수 총괄부사장이 이끄는 회사다. 지난해 8월 설립된 다토즈는 그 다음 달 한컴그룹과 공동으로 우주·드론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이 한컴 내 신사업 발굴에 집중함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에 힘이 더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글과컴퓨터)

◆ 투명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도... 21일 ‘아로와나 허브’ 설립

한컴의 사업 다각화는 온라인 중심의 '금 유통시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바로 ‘아로와나 골드 바우처 서비스’로, 합리적이고 편리한 프로세스로 기존에는 없던 금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는 목적이다.  

아로와나 프로젝트의 신규 운영법인 ‘아로와나허브’도 21일 설립했다. ‘아로와나허브’는 한컴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파트너사들의 유통·마케팅 계획에 따라 아로와나토큰을 분배한다. 파트너사들은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포인트 또는 마일리지로 아로와나토큰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파트너사들은 토큰 유통을 통한 수익의 일부를 ‘아로와나허브’에 환원하고, 아로와나허브는 모든 수익금을 아로와나프로젝트 사업에만 재투자함으로써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과 파트너사들의 사업 성장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토큰을 운용할 계획”이라며 “가치를 공유하고 상생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서 보다 건강한 시장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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