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클로즈업]현장 밀착형으로 IPO 활성화
[집중취재 클로즈업]현장 밀착형으로 IPO 활성화
  • 전필수
  • 승인 2014.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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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아시아경제팍스TV를 통해 방송된 내용입니다.

앵커>안녕하세요. 집중취재 클로즈업 시간입니다. 올해 코스닥에서만 70개 기업을 IPO한다는 목표로 거래소가 상장 유치에 열심인데요. 오늘 하종원 한국거래소 상장유치부장님 모시고, 올해 거래소의 IPO 추진현황을 들어보겠습니다. 최근 거래소가 야심차게 IPO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33회나 설명회를 개최했다는 뉴스가 있던데요. 상장 유치의 최일선에 계신 분으로써 현황을 설명해 주시죠

하종원 한국거래소 상장유치부장(이하 하부장)> 한국거래소는 우량기업 상장유치를 위해 상장유치부를 신설하여 기업을 고객으로 인식하는 '현장중심' 밀착형 유치활동을 전개 중입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및 신용보증기금과 MOU 체결을 통해 우량기술기업 및 코넥스 대상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기반을 마련하기도 했고요. 추가적으로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과의 우량기업 상장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유지중입니다.

더불어 한국산업단지공단 및 신용보증기금 등과 공동으로 전국 주요거점별 상장설명회 개최를 통해 상장희망기업 다수 발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낮아진 코스닥 진입문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상장추진기업 유형별* “맞춤형 '성장정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상장컨설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상장추진 의향을 표명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장추진시 장애요인 해소 및 제도개선 사항 안내 등 상장컨설팅 강화를 통해 조기에 시장진입을 유도하는 중입니다.

앵커> 보통 상장하려는 회사들은 돈이 필요한 회사들이고, 돈을 잘버는 알짜 회사들은 굳이 상장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상장의 필요성을 어떻게 설명하는지요.

하부장> 현재 많은 기업들은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무한경쟁 시대에서 생존을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경쟁력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기업공개 및 상장입니다.

기업은 상장을 통해 상환의무가 없는 양질의 자금 조달을 통해 기업생존 및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상장 이후에도 유상증자와 기업신용도를 이용한 저금리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지속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죠.

상장을 계기로 기업지배구조, 회계시스템, 경영의 투명성 등을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영속기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소수의 주주에게 지분이 집중된 기업보다 다수의 주주에게 지분이 분산된 기업이 상호견제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명한 경영이 가능합니다.

Q.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장 유치노력을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한국과 친밀도가 높고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규제 수준이 높은 미국 및 일본, 성장성이 높은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대해 집중적인 유치활동을 추진중입니다.

타깃기업으로는 IT, 바이오 등 한국증시 강점업종을 영위중인 기업과 시장의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는 우량 중국기업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추진중이고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유치대상 국가별 현지 IPO 관계기관(증권사,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상장유치활동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상장설명회도 국내뿐 아니라 미국 및 중국 우량기업 대상으로 4차례 개최했고요. 상장설명회에 참석한 기업의 다수기업이 한국증시 상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 유망기업을 유치하려면 주변에 있는 중국이나 일본시장보다 우리 거래소에 상장하는데 따른 메리트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하부장> 한국증시는 2013년도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투자자가 30%를 상회하는 등 중국 및 일본증시와 비교해 충분히 글로벌화 된 시장입니다. 국내외투자자가 활발히 참여하는 유동성이 높은 시장이기도 합니다. 홍콩 및 싱가포르 등에 비해 거래회전율이 높아 기업입장에서 자금조달에 유리합니다.

한국증시가 바이오, IT, 화학, 전기전자 등의 업종에서 세계최고의 밸류에이션을 유지중인 것도 메리트입니다. 저렴한 상장비용도 장점인데요. 홍콩, 미국, 런던 등에 비해 상장수수료와 상장유지비용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증시 상장에 따른 인지도 제고 이후 한국기업과 사업제휴 등 다양한 사업기회 확보를 통한 제2의 성장기반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앵커> 상장 유치기업 수에만 매달리다 보면 자칫 상장하는 기업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 같은 게 있는지요

하부장> 한국거래소의 상장요건은 형식적요건과 질적요건으로 구분되는데요. 형식적요건은 기업규모, 설렵경과년수, 감사의견 등이고, 질적요건은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투자자보호 등입니다.

질적수준 유지 대책으로 한국거래소는 적극적인 상장유치활동과는 별도로 부실한 기업의 상장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중인데요. 상장심사시 질적요건을 위주로 심사를 진행하고, 상장이후 영속성과 투명성을 유지하여 투자자보호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중입니다.

또한, 부실기업 상장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거래소의 심도 있는 상장심사 뿐만 아니라 증권업계 자체의 무모한 유치경쟁 지양과 우량기업 선별을 위한 옥석가리기 노력의 수반이 필요합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유치 단계부터 상장 적격성을 보다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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