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특히 전염력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델타변이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260여명에 이르는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어 보건 당국이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델타변이의 빠른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자가 진단'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 '피씨엘(대표 김소연)'의 자가진단키트가 '변이'에 대한 진단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로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 신속·정확·편리한 '타액 신속진단키트'..."10분이면 결과 알 수 있어요"
피씨엘의 자가진단키트인 타액항원진단키트는 콧속 또는 입안 깊이 면봉을 넣는 비강, 비인두 방식이 아닌 타액을 이용한 진단키트이다. 따라서 기존의 코 점액 채취 방식의 불편함에서 벗어나 어린이도 쉽게 검사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장점이다.
특히 별도의 장비 없이 10분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하게 진단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바이러스 확산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씨엘 관계자는 “타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비인두도말과 같은 침습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 연령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특히 민감도는 독일적십자혈액원에서 비교 실험한 결과 로슈와 애보트 보다 10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타액으로보다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어 무증상 확진단 검사에 매우 유용하고 변이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어 돌파감염자들을 검사 할 수 있다“며 ”비용도 기존에 실시하던 RT-PCR에 비해 20분의 1~ 10분의 1 수준으로 경제적인 진단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장점으로 현재 해외에서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오스트리아 독일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에서는 60만명 이상을 검사해 500명 이상의 무증상 감염자를 골라내 지역사회 감염을 줄이는데 기여했다“며 ”이외에도 모로코 파키스탄에서 침으로 사용하는 키트를 국가적으로 최초로 채택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핵심은 '뉴클레오 캡시드' 검출 가능...“모든 변이 진단에 사용할 수 있다”
피씨엘은 '뉴클레오캡시드 (nucleocapsid)' 부위가 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자사 제품의 핵심 포인트로 꼽는다. 변이 스파이크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만이 아닌, '뉴클레오캡시드 프로틴'이라는 '모체'에 대해 타깃을 하고 있으므로 어떤 변이에도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피씨엘은 지난 2월 자사의 항체 및 항원 신속진단키트가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진단에도 효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학병원인 Charlotte Maxeke Johannnesburg Academic Hospital (CMJAH)에서 남아공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환자의 샘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및 항원 신속진단키트 제품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변이 바이러스도 모두 진단 효용이 높았다는 것. 특히 5명의 남아공발 변이 검체의 3주간 추적 결과, 피씨엘 항체 및 항원 신속진단키트 제품 모두 진단에 대한 효용이 확인됐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피씨엘자가검사키트는 SARS COV1 도 잡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변이에 매우 강한 NP 단백질을 사용했기 때문인데, 추후에는 변이별 검사 가능한 유전자검사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사의 진단키트가 국내 전문가용으로는 승인이 되었고, 자가검사로는 조건부로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며 “자가검사키트로 정식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과 서류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