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클로즈업]VIP투자트렌드 - 보험
[집중취재 클로즈업]VIP투자트렌드 - 보험
  • 박주연
  • 승인 2014.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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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주연 기자] 이 기사는 7월8일 아시아경제팍스TV '집중취재 클로즈업'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자, 그중에서도 거부들은 보험이 필요 없을 것이라 흔히들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거부들도 보험에 가입한다고 하는데요. 과연 부자들은 어떤 보험시장에서 어떤 트렌드를 보이고 있을까요? 삼성생명 삼일 SFA 이희철 부지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1 앵커> 제가 앞서서도 잠깐 언급을 했습니다만 사실 일반적으로는 100억대 이상의 자산가들은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해도 풍족한 자금으로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이 많으면 많을수록 보험 가입비 중이 낮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요.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기엔 어떻습니까?

>맞습니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보험을 우연한 사고로 인한 재정적 손실을 보장하기 위해 가입을 하고, 자산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풍족한 자금이 있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나 실제는 예상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보험의 적정 비중은 소득의 10~20%가량인데요. 오히려 슈퍼리치들은 보험을 이보다 더 선호한다고 할 수 있겠고요,
금융자산의 상당 비중이 보험으로, 심지어 금융자산의 50% 이상이 보험인 경우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로는 첫째, 잘 알고 계시겠지만 2013년부터 4천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축소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려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 1억 이하 10%, 5억 이하 20%, 10억 이하 30%, 30억 이하 40, 30억 이상 50%인 어마어마한 상속과 증여 세율구간을 낮추려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생명 기네스라고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삼성생명에 집계된 50년 역사에서 한 개인 최다 계약건수는 ... 180건이고요
일시납 최고 금액은... 590억, 월납 최고 금액은,,, 6억 8천, 사망보험금 최대 금액은...597억 이었습니다.

Q2 앵커> 그렇군요. 개인 최다 계약건수나 일시 납 최고금액이 흥미롭네요. 예전에 증권사의 경우 약 10억 원 이상의 자산가들을 VIP 고객으로 분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럼 보험사에서 VIP 고객으로 분류하는 기준은 어떤 것일까요?

>보편적으로 VIP는 기존 부동산 자산가, 신흥 주식자산가, 전문직 자산가, 법인 ceo로 구별할 수 있는데요. 이들은 각각 자산 관련 관심사도 다르고 투자방식도 굉장히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생명이 운영하고 있는 패밀리오피스에서는 금융자산이 최소30억 원 이상인데요, 우리나라 자산 구조상 금융자산이 30억 원 이상이면, 부동산 자산은 대부분 100억 원을 초과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이는 최소 기준으로 실제로는 보통 총자산 300억 원 이상, 법인 CEO라면 연 매출액 500억 원 이상의 자격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그야말로 부자 중에 부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3. 앵커> 그럼 이러한 슈퍼리치들의 경우에는 어디에서 어떤 식으로 보험을 통해 재테크를 하나요?

>금융자산 10억 원 정도의 부자들은 대게 금융상품의 수익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자산의 형성에 더욱더 몰두하죠. 하지만 30억 이상의 슈퍼리치일수록 수익보다는 안정성과 절세에 관심이 많은데요.
실제로 부자가 되기 위한 사람들의 투자 목적은 대부분 '수익'이죠.
그래서 부자가 되기 위해 많은 투자자들이 2000년 중반 펀드 열풍이 불었을 때 조금씩 더 많은 자금을 쏟아 부었고, 이후 월급의 대부분... 심지어 주택 담보 대출까지 받아 투자하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언급했듯이) 슈퍼리치들의 재테크 목적은 다른데요. 슈퍼리치들은 수익을 쫓지 않습니다. 슈퍼리치 대부분은 중소, 중견 기업 이상의 CEO들이나 대기업 핵심 임원입니다. 때문에 금융 소득보다 자산소득이 더 많은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자산가들은 수익이 아닌, 절세/ 누진적으로 책정되는 소득세나 자산의 대부분을 잃을 수 있는 상속, 증여세를 줄이기 위해 혈안입니다. 절세를 통해 새는 돈만 줄일 수 있다면 부의 유지는 물론 이전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그런 투자자들을 위해 삼성패밀리오피스를 선두로, 미래에셋, 신영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에서 선진국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고 있습니다.

Q4 앵커> 그야말로 맞춤형 전략을 배분하는 것이 필요하겠군요. 이 패밀리 오피스라는 곳이 투자자의 입맛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곳 같은데요. 패밀리오피스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네.. 가문관리는 17세기 후반, 유럽 각국의 왕가나 귀족 가문에서 재무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던 경험과 노하우를 롤 모델로 삼아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 18세기에 로스차일드 가문과 메디치 가문, 바르디 가문 등이 금융업을 시작하면서 전문적으로 가문을 관리해 왔는데요. 그들이 재정적 자산으로 부를 형성하고 인적 자산, 사회적 자산 등 무형 자산의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패밀리오피스의 기능과 역할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유럽의 선진 금융기관들이 초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현재는 미국에만 4천 개, 전 세계적으로는 1만 개 정도의 패밀리오피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전통적으로 훌륭한 가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많은 가문들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제는 우리나라도 기존의 프라이빗 뱅크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탈피하여 보다 과학적이고 보다 체계적이고 보다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기본적인 재정적 자산의 솔루션 이외에 인적 자산을 통한 가문의 가치와 지식의 승계와 사회적 자산 공헌을 통한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현에 실질적이고 특화된 컨설팅을 패밀리오피스에서 슈퍼리치들에게 점차 제공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Q5 앵커> 이 패밀리 오피스를 통해서 슈퍼리치들이 찾는 상품은 그럼 어떤 상품입니까? 앞의 이야기를 요약해보자면 결국 대부분 절세 상품을 찾겠구나 싶은데요.
그런 상품이 있습니까?

>최근 가입할 수 있는 절세상품은 거의 없습니다. 지난 2월 일시납 즉시연금보험 납입액이 2억 원을 초과할 경우 과세됨에 따라서, 슈퍼리치를 만족시킬 만한 상품은 줄어들었는데요. 결국 보험 가입 후 10년 유지 시 비과세와 종신보험을 통한 상속세 절세 등만이 남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은 일부 회원의 경우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한 종신보험의 월납보험료가 2억 원 이상인 고객도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금을 매월 종신보험료로만 2억 원을 납입하는 건데요, 이러한 이유는 종신보험을 통해 자산가인 본인이 사망했을 때 일시에 수십억 원의 보험금을 통해 적시에 배우자나 자녀들이 보유한 부동산을 공시지가 수준의 헐값에 처분하지 않고, 상속세까지 줄일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방법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속. 증여 및 절세 플랜은 반드시 공증된 합법적인 재무 컨설팅을 통하여 진행되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만 하겠습니다.

Q6) 부자가 되기 위한 사람은 '수익'을 내기 위해 투자한다면, 이미 부자인 사람들은 그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서 결국 보험사에 도움을 청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슈퍼리치들의 보험사 투자 전략을 들어봤다면,
보험을 통해서 ‘수익’을 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도 좀 들어볼까요?
이들은 보험사에서 어떤 상품을 공략해보는 게 좋을까요?

>네~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서 고수익을 노리는 상품을 찾기는 쉽지 않겠습니다만, 미국, 영국, 일본 등 금융 선진국들의 전례를 볼 때 앞으로도 저금리는 지속되고 머지않아 제로 금리 시대가 도래 될 것입니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아직 불행 중 다행으로 보험사의 10년 비과세가 인정되고 남아있습니다. 처음에는 3년, 5년, 7년 하다가 지금은 10년인 비과세 제도가 머지않아 15년이나 20년 혹은 철폐의 단계로 진행될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비과세 상품을 알아보면,
전 보험사의 10년 이상 저축성보험, 종신보험, 변액 유니버설, 연금보험 등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고요.
가입 조건이 까다로운 재형저축 7년 가입(분기당 300만 원 한도) 시 농특세 1.4%만 과세합니다. 그 외 상호금융(지역 농, 축, 수협 및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신협 등의 예탁금인데요 .한도는 3천만 원이고요. 출자금 한도는 1천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이라고 지역 농협, 축협, 및 수협에서 2ha 이하 농경지 보유 농민에게 분기 36만 원, 20t 이하 어선 보유 어민에게 분기 30만 원 가입기간 3년, 5년 경우 2014년 말까지 가입한 경우 비과세를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재무 상황에 맞게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하여 하루라도 빨리 10년 비과세 상품을 준비하여 비과세와 장기투자를 통한 복리효과를 노리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주연 기자 juyeonbak@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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