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에몬스가구, "비대면 판매? 가구는 직접 앉아보고 만져봐야지!!" ..오프라인 확대
[비즈 이슈] 에몬스가구, "비대면 판매? 가구는 직접 앉아보고 만져봐야지!!" ..오프라인 확대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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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스가구가 대형 오프라인 전시장을 잇달아 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트렌드가 일상화하고 있는 흐름과는 조금 다른 행보다. 

이유가 있다. 온라인 구매 비중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매트리스나 침대 제품군의 경우 직접 체험해보고 사려는 고객의 수요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즉 프리미엄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해 직접 보고 선택하도록 하고, 온라인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있는 중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등 온·오프라인 동시 공략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오더메이드 제작' '간접 광고' 전략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국내 공장을 이용하게 되면서 국내 오더메이드 제작 방식을 택했는데, 선택 폭이 넓어지다 보니 소비자의 반응이 좋았던 데 착안한 공략이다. '간접 광고' 방식으로 택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도 지난해 대박이 나면서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에몬스는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 확대' 및 '오더메이드 제작' 간접광고' 전략을 유지하고, 여기에 '친환경'이라는 포커스를 추가해 고객들의 니즈에 발맞춰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오프라인 매장 증설 박차..."수도권 접근성 대폭 확대"

에몬스가 오프라인 매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몬스 가구는 앞서 지난해 9월에 서울의 대표 가구거리인 논현동에 서울 지역 최대 규모인 2541㎡(770평)의 가구 전시장을 오픈했고 12월에는 경기 김포에 1388㎡(420평) 규모의 전시장을 열었다. 여기에 올해 993㎡(300평), 총 4층 규모의 둔촌동 전시장을 열면서 소비자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시장에는 소파, 침대, 붙박이장, 거실장, 매트리스, 자녀방 가구를 비롯해 에몬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에르디앙스’ 제품 등 400여 종의 가구가 전시돼 있다.

에몬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도권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400평 이상의 큰 매장들을 새롭게 오픈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본사에서 직접적으로 투자를 해서 수도권에 9개 매장을 오픈했고, 올해도 등촌점 직영점을 필두로 마석점, 세종점 등 7개 매장을 개장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온라인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프라인이 프리미엄 고객을 공략하기 위함이라면, 온라인은 온라인대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품목과 중저가 라인업으로 일반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판매하는 제품군은 침실가구, 붙박이장, 중문, 소파, 침대, 주방가구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있는 상품들로 구성됐다.

에몬스 관계자는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달리 중저가 라인업으로 구성 돼 온·오프라인 제품 구성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에몬스가 내놓은 맞춤형 소파
에몬스가 내놓은 맞춤형 소파

 

◆ "사이즈 맞춰 드립니다"...'친환경' 제품도 선보일 예정

에몬스가구의 차별화는 오더메이드 제작이다.

에몬스가구는 국내 오더메이드 제작으로 고객이 원하는 컬러, 형태, 사이즈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제품 ‘루치아노’ 소파를 출시했고, 식탁과 침대까지 커스터마이징을 확대하고 있다. 루치아노 소파는 다양한 컬러와 함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구성이 특징이다. 1인, 3인, 4인, 카우치형, 코너형 등 작은 평수부터 대형 평수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로 선택하고 소파의 길이를 10㎝ 단위로 늘리고 줄이는 서비스까지 제공해 소비자의 공간에 딱 맞게 연출이 가능하다.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이 있어도 5cm 혹은 10cm 길이가 맞지 않아, 해당 디자인을 포기하고 사이즈가 맞는 다른 제품을 선택한다. 그런데 에몬스 가구는 소파 모델만 선택하면, 소파의 길이를 늘이고 줄일 수 있어 고객의 근심을 덜었다.

'커스터마이징' 소파에 대한 반응이 좋자 최근에는 식탁과 침대까지 커스터마이징을 확대했다. 

에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오더메이드 제작을 택하게 되면서 고객이 원하는, 컬러, 형태, 사이즈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소파는 물론 식탁까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정말 좋다"고 밝혔다.

2019년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에몬스는 지난해 매출이 19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맞춤형 소파'의 경우 전년보다 6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에몬스는 앞으로 커스터마이징은 물론 항균 쪽에 포커스를 맞춰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현관 에몬스 홍보 부장은 "최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식이 어느 업종보다 높고, 코로나19는 여기에 위생과 항바이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크게 높였다"며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JTBC 부부의 세계에 나왔던 지선우 거실장
JTBC 부부의 세계 지선우 거실장

 

아울러 간접 광고 홍보도 지속적으로 나선다.

에몬스가구는 지난해 부부의 세계 간접광고(PPL)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엄청난 홍보 효과를 봤다. 주인공 지선우(김희애 분)·이태오(박해준 분) 부부의 거실, 주방, 침실, 자녀 방 가구뿐만 아니라 드라마 내 주요 공간에 나오는 가구는 모두 에몬스가구 제품이었다. 지선우가 사용하는 거실장으로 나온 '제이드 거실장'은 지난달 매출 증가율이 전월 대비 80.3%나 늘어나며 판매량이 2배 가까이 늘었고, 지선우 식탁 '헤븐 6인 식탁'은 지난달 매출이 전월 대비 49% 올랐던 바 있다.

에몬스가구는 올 하반기에도 드라마를 통해 에몬스가구를 노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현관 에몬스 홍보 부장은 "에몬스가구가 노출되는 드라마가 하반기 6편정도 편성되어 있다"면서 "저 가구 뭐야라는 호기심을 유발하도록 드라마를 통해 에몬스를 노출시키는 간접광고를 공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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