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없어서 못 산다"...이랜드 '뉴발란스' 스포츠시장 강자로 ‘우뚝’
[비즈 이슈] "없어서 못 산다"...이랜드 '뉴발란스' 스포츠시장 강자로 ‘우뚝’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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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이랜드그룹 간판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한정판 마케팅이 MZ세대를 열광하게 한 덕분이다.

뉴발란스는 인기 모델 슈즈를 소량만 판매하는 방식을 택했고, 이 모델들이 ‘한정판’의 유명세를 타고 적게는 10~20%에서 많게는 몇 배 까지 웃돈을 받고 팔 수 있게 되자 리셀러까지 뛰어들며 수요가 폭발했다. 덕분에 '뉴발란스'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난해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뉴발란스는 앞으로도 '위드 코로나' 시대에 MZ세대 눈높이에 맞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적절히 활용해 고객이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작년 매출 5000억 돌파 '뉴발란스'..."올 1분기도 누적 60% 이상 성장"

이랜드그룹 간판 스포츠 브랜드인 '뉴발란스'는 지난해 5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2008년 독점 라이선스권 확보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4500억원보다 10% 이상 성장한 수치다.

러닝화 530시리즈는 지난해에만 40만족이 팔렸고, 327 시리즈, 2002, 992 시리즈도 발매 즉시 다 팔렸다. 530 시리즈는 2010년 처음 출시된 기능성 러닝화로, 10년 만인 2020년 패션 러닝을 선도할 목적으로 재출시된 제품이다. 이랜드 자체 분석을 통해 글로벌 본사에 역으로 제안해 출시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뉴발란스 327’은 70년대 조거 쉐입에 현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시도한 새로운 모델이다. 최초로 N로고가 사용된 320, 70년대의 헤리티지가 담긴 슈퍼콤프 등에서 영감을 받은 어퍼 디자인과 톱니바퀴 모양의 러그 아웃솔이 특징이다. 발매 전부터 클래식한 감성을 좋아하는 MZ 세대에게 뜨거운 인기를 끌었고 SNS에서도 화제가 돼, 작년 2만 족 이상이 순식간에 완판됐다. 얼마 전 뉴발란스는 전국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5가지 색상(블랙·화이트·베이지·그레이·아이보리)의 뉴발란스 327 시리즈를 다시 내놨는데 온라인 기준 대기자만 3000명 이상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뉴발란스는 작년 한 해 5000억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올해 역시 분위기가 좋아 1분기 누적 60% 이상 성장하며, 작년 실적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신발 아닌 소장품' 한정판매 통했다..."대표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

뉴발란스는 한정된 수량의 공급을 통해 상품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일례로 뉴발란스는 992 시리즈를 '래플'(추첨) 방식으로 판매해 희소성을 높였다. 래플이란 한정 수량 상품을 출시할 때 응모를 통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당첨된 이들만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530시리즈나 327시리즈도 인기 색상의 경우 물량이 풀리는 날 '오픈런'을 해야만 구매가 가능하고, '오픈런'을 하더라도 1인당 구매수량이 제한되어 있다.

구매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소비자들은 결국 리셀 시장에서 적게는 4만원에서 많게는 발매가의 2배까지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추세다.

분위기가 이러니 최근에는 '웃돈'을 얹어서 판매하는 재테크 목적의 리셀러들까지 합세해 뉴발란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래플 발매 방식이 하나의 소비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뉴발란스 운동화는 단순한 신발이 아니라 하나의 소장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면서 “연예인이나 유명인들도 뉴발란스 운동화를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더욱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뉴발란스를 현재 운영 중인 공홈을 기반으로 언택트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임과 동시에 오프라인에서는 뉴발란스의 브랜드 감성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5000억 고지를 돌파하는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올해는 지난해를 뛰어넘는 실적이 눈앞에 있는 만큼 고객과 소통하는 대표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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