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코로나19 재확산에 '음압병동' 수요 급증 ... 오텍, "‘월 최대 100개 병동’ 가능"
[비즈 이슈] 코로나19 재확산에 '음압병동' 수요 급증 ... 오텍, "‘월 최대 100개 병동’ 가능"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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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600명을 넘어서는 등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음압병동'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외부와 차단된 음압병동이 확진자 치료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확진자 급증으로 음압병동 공급이 자칫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구급차 및 기타 특수목적용 자동차 제조업체인 오텍(대표 강성희)은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오텍은 현재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급 문의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며 월 생산량 최대 100개 병동, 200병실 공급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여러 지자체서 ‘이동형 음압병동’ 공급 문의...“수요에 적극 대응 중”

코로나19 사태 초기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특히 환자로부터 발생하는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차단되는 '음압병동'의 경우 부족 현상이 벌어져 확진자 치료에 애를 먹기도 했다. 

오텍은 지난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유행이 확산될 즈음인 12월부터 서울 서북병원에 납품을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이동형 음압병동'을 공급했다. 정부기관 납품은 큰 의미가 있으며, 이를 계기로 '음압병동'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공급량은 밝힐 수 없지만 수요에 맞춰 생산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여러 지자체가 '이동형 음압병동' 확보를 위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월 생산량은 최대 100개 병동, 200병실로 매달 생산을 통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텍 이동형 음압병동(사진제공=오텍)
▲오텍 이동형 음압병동(사진제공=오텍)

◆ 샤워 가능한 화장실·냉난방 등 편의시설 완비... '완벽한 격리' 가능

오텍의 '이동형 음압병동'은 길이 12m, 너비 3m, 높이 3m로 ‘프리필터’와 ‘헤파필터’가 적용된 정격용량 0.4kw, 고성능 음압기가 탑재되어 있고, 화장실이 포함된 음압병실 2개와 대기실 1개로 구성되어 있다. 

산소 공급 장치와 응급 의료 장비, 이동식 흡인기, 제세동기 등 각종 의료장비와 ‘환자 호출장치’, ‘환자 관찰 Web 카메라 ’등을 포함한 간호 통합 스테이션이 구축되어 있다. 

특히 감염병 환자의 안전한 격리 및 치료를 위해 병동 내부에 화장실, 목욕시설, 냉난방 시설과 Wifi 공유기, 개인용 TV까지 다양한 편의 시설을 완비했다.

회사 관계자는 "환자가 병실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완비했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해 안전성을 더했다"고 말했다. 

▲화장실, 목욕시설, 냉난방 시설 완비된 음압병동(사진제공=오텍)
▲화장실, 목욕시설, 냉난방 시설 완비된 음압병동(사진제공=오텍)

더불어 회사는 '이동형 음압병동'은 상황에 맞춰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 추후 코로나19 이후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감염환자 발생 시 환자 보호 및 치료를 위한 ‘음압병실’로 사용이 가능함은 물론이고 ‘음압수술실’, ‘음압 ICU(Intensive Care Unit, 중환자실)’ 재난 구호 쉘터, 이동진료소, 대피소 등 일반 상황에도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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