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머니][코로나 4단계 후폭풍] "이대로 괜찮나"...재계·유통·금융, 확산 저지 총력
[비즈&머니][코로나 4단계 후폭풍] "이대로 괜찮나"...재계·유통·금융, 확산 저지 총력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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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전격 시행되면서, 주요 기업들은 방역 대책을 강화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 방침에 맞춰 사내 방역 지침을 상향조정하는 한편 대면 회의 및 회식을 최소화하고 재택근무 비율을 전면적으로 확대하는 등 감염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박주연 기자와 함께 산업별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하반기에는 상황이 다소나마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던 산업계는 망연자실한 분위기인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 팬데믹 선언 이후 발생한 사업장 ‘셧다운’ 사태가 또 다시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모두 재택근무 비중을 늘리기로 했는데요. 삼성전자는 기존에는 제조업의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따라 재택근무가 가능한 부서(반도체부문 제외)에 한해 조직장 재량재택근무 비율을 30%까지 허용하도록 근무지침을 변경했습니다. LG그룹도 계열사 재택근무 인원 비중을 기존 40%에서 50%로 확대하기로 했고요.

SK그룹도 지주사인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와 SK(주) 등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원 재택근무 지침을 내렸고요. 한화그룹도 전 계열사에 대해 재택근무 가능 부서에 한해 2분의1 이상 재택근무를 권장한 상태입니다.

 

 

[앵커]

산업계 가운데서도 유통쪽은 어떻습니까? 최근 백화점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 논란이기도 했는데요

[기자]

백화점이나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들은 점포별 인원 이용을 제한하고, 매장 내 취식 중단 및 필수인력 제외 인원 재택근무 등으로 자체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주문량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인기 상품 물량은 미리미리 확보해두고, 배송은 마감시간을 연장해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금융권도 비상이죠. 여의도 내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잡단 감염까지 발생하고 있는데요?

 

[기자]

네. 시중은행은 12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맞춰 오는 23일까지 수도권 소재 은행의 영업시간을 단축(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영업점 운영 뿐 아니라 직원들의 근무 수칙도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재택근무 직원 비율을 늘렸고요. 외부인 출입도 '금지'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본부 인원의 30% 재택근무 조치를 '권고'에서 '실시'로 바꾸고, 하나은행은 본부 분산·재택근무 비중을 부서 총원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높였습니다.

 

[앵커]

모든 기업들이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회사의 경영 실적이 악화될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기업들 대부분이 거리두기가 장기화될 경우, 제조업 같은 경우는 공장 폐쇄가 벌어질 공산이 커서 더 걱정되는 것 같습니다. 반면, 계속되는 이런 거리두기 상황 속에 오히려 수혜를 보고 있는 기업들도 있어요?

 

[기자]

네. 코로나로 인해 '집콕'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가전업체는 수혜를 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리포트]

약 2년전부터 우리 사회의 곳곳은 큰 변화의 바람을 맞았습니다. 전세계를 강타한 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죠. 이중 오히려 코로나에 맞서, 코시국이 새로 만들어낸 ‘집콕’문화로 큰 실적을 쌓은 기업들도 있습니다. 바로 가전업계인데요. 자세히 알아보시죠.

코로나 상황 속, 가전제품 수요가 많이 늘었다는 코지마를 직접 찾아봤습니다.

[양유민/코지마 매니저: 지금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건강과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으로 인해 저희 안마의자 매출도 성장하는 영향도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제일 인기있는 신제품 ‘레전드’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마사지감이 부드럽고, 코지마만의 4d기술이 들어간 제품으로 리모콘도 LED로 해서 화면도 크게, 조작성도 편리해 인기가 높습니다.] 

거리두기 확산으로 헬스장등 실내체육시설의 이용이 제한되자, 코지마는 자체 운동기구쉐이크보드의 인기도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는데요. 진동기의 강도를 직접 조절하고, 그 위에서 다양한 운동동작을 수행해 집안에서도 홈트레이닝이 가능합니다.

통신사 유플러스도 팔을 걷었습니다. 코로나로 여행이 제한된 고객들이 집에서 VR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김선민/LGU+ XR콘텐츠팀: 코로나로 집에 계신 분들이 늘어나면서 여행을 가고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희가 높은 해상도로 생생한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영상을 VR로 준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VR드라마를 초고해상도 8K로 만들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플러스는 이렇게, 콘텐츠 제작사와 국내 최초 8K 3D VR 드라마 '리필’을 선보였습니다. 통신사 상관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만큼, 코로나로 지쳐 집에 머무는 많은 고객이, VR로 더 재미있게 TV시청과 간접여행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팍스경제TV, 임세림입니다.
 

[앵커]

길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비롯해 우리 주변의 모든 환경들이 새롭게 바뀌고 있는데요. 아무쪼록 기나긴 시간을 버텨온 만큼, 이 코로나 상황이 하루빨리 잠잠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박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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