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귀하신 몸’ 코로나 백신, 우리가 지킨다"...아이텍의 '콜드체인' 주목
[비즈이슈] "‘귀하신 몸’ 코로나 백신, 우리가 지킨다"...아이텍의 '콜드체인' 주목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1.07.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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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4차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백신은 그야말로 ‘귀하신 몸’이 됐다. 한때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국민이 적지 않았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며 재확산 기세가 거세지자 이제는 서로 백신을 맞으려고 하는 반대의 상황이 된 것.

이에 따라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정부의 백신 예약 사이트는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또는 백신이 순식간에 동나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백신 예약에 실패한 이들 사이에는 '백신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백신 소구력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백신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백신 보존 온도 일탈이나 파손, 유효기간 경과 등으로 자칫 소중한 백신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그만큼 공급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게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백신의 안전 유통이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텍(대표 이장혁)이 백신의 안전 유통을 위한 ‘콜드체인’ 사업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텍은 이와 관련, 지난 6월 자회사인 송정약품이 신성아트컴과 손잡고 콜드체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코로나19 변이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의 생산, 유통, 보관 등이 더욱 강화되고 통제 가능한 운영시스템이 적용돼야 한다"며 "안전성 유지를 핵심 목표로 백신을 유통해 팬데믹 극복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난해 12월부터 차근차근 준비...'백신과 치료제 시장 진출'

아이텍은 지난해 12월부터 콜드체인 시스템 전문기업과 함께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이에텍의 자회사 아이텍에이치앤디는 동우텍(구 동우엔지니어링)과 콜드체인기술 관련 포괄적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엔 백신 및 전문의약품 유통기업인 송정약품을 인수해 안정적인 콜드체인 사업 체계를 구축했다. 코로나19 변이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향후 백신의 안전 유통 사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 때문이다. 회사는 전문의약품에서 신선제품 유통까지 전 부문에서 콜드체인 시스템 제공의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백신 운송 및 보관에 있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구축이 법제화됨에 따라 국내 제약사인 GC녹십자에 운송에서 보관까지 통합 운영관리가 가능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B사,I사,J사 등 굴지의 제약 회사들과도 솔루션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텍, 녹십자와 백신운송 시스템 적용
▲아이텍, 녹십자와 백신운송 시스템 적용

◆ 콜드체인 시장 '3배 이상' 확대 전망...“백신 운송 전문기업 지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6일 생물학적 제제 등의 보관·수송에 대한 철저한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관리 규칙' 일부 개정안을 발표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생물학적 제제 등의 보관 관리 강화 ▲생물학적 제제 등의 수송 관리 강화 ▲출하증명서 개선 등이다. 보관시설(냉장고, 냉동고 등)에 설치된 자동 온도기록장치를 검정․교정 해야 하며 수송설비에 자동온도기록장치(차량·수송용기 내부)와 온도계(수송용기 외부)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것이다. 또한 수송 시 보관온도가 유지되는지를 사전에 검증해야 할 뿐 아니라 수송 중 측정한 온도 기록을 2년간 보관하도록 명시했다. 

이에 회사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동우텍의 '콜드체인 키퍼'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하 200도까지 감지하는 기능을 갖췄고,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해 향후 수혜가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동우텍 콜드체인 시스템
▲동우텍 콜드체인 시스템

회사 관계자는 "상온에서부터 영하 200까지 관리 가능한 동우텍의  IOT기술력이 제대혈수송등에 수 년 간에 걸쳐 사용돼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도 안정성을 검증받았다"며 "위치, 습도, 진동, 조도 까지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환경센서 적용시 CO2,부패까지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에 맞춤형 콜드체인 수송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백신 관련 시장은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자회사인 송정약품과 동우텍과 함께 최적화된 콜드체인시스템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구의 이상 기후 변화와 인류의 대륙 간 이동량 증가 확대로 인간에 필요한 각종 백신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백신시장과 관련시장 규모가 3배 이상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회사인 백신유통 전문업체인 송정약품과 콜드체인 IOT 기업인 동우텍에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제약 백신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콜드체인시스템 갖춘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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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2021-07-22 18:50:19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