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도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 급등...오피스텔 시장 반사이익
2분기 수도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 급등...오피스텔 시장 반사이익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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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경쟁률 42대 1…직전 분기 대비 2배 가량 높아
높아지는 청약장벽...오피스텔로 눈 돌리는 수요자들
거래량 증가에 가격 오름세 ‘뚜렷’
'DMC 하우스토리 향동' 조감도 [사진제공-남광토건]

올해 2분기 수도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큰 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오피스텔 등지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 ∙ 경기 ∙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물량은 39개 단지, 1만1017가구로 확인됐습니다. 접수된 청약건수는 46만5589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42.26대 1이었다. 직전 분기 1만3140가구 (32개 단지) 에 28만7538건의 청약통장이 사용돼 평균 2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비해 2배 가량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이 어려워지면서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우선 거래량 증가가 돋보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건축물 거래현황’ 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은 총 4만6760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인 4만4603건 대비 소폭 증가했습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격도 오름세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 푸르지오 써밋’ 전용 45.66㎡ 타입은 지난해 8월 6억2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5월 8000만원 오른 7억원에 손바뀜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청약가점이 낮은 2030세대 사이에서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이 ‘내 집 마련’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청약통장이 필요없는데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하다는 점에서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 지역에서는 오피스텔 신규 분양이 활발합니다.

남광토건은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DMC 하우스토리 향동’을 내달 초 분양할 예정입니다.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향동지구는 서울 은평구 ∙ 마포구와 접해 있는 서울 생활권입니다. 상암 DMC를 비롯, 여의도 ∙ 마곡지구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쉽고 광화문 ∙ 종로 등이 가깝습니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 ‘유보라 더크레스트’ 를 분양 중입니다.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단지 인근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성이 우수합니다.

디에이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일원에서 ‘로프트153’ 을 분양 중입니다.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단지 앞으로 신분당선 연장 노선인 호매실역 신설이 예정돼 있어 서울 강남까지의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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