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상장 앞둔 크래프톤, 'PUBG 유니버스' 만든다..."단순한 게임회사 넘을 것"
[동영상]상장 앞둔 크래프톤, 'PUBG 유니버스' 만든다..."단순한 게임회사 넘을 것"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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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G 유니버스 아래 4종의 신작 공개...이미 글로벌 흥행 조짐 
"'중국 리스크' 걱정 종식 될 것"... 기존 캐시카우 자신감 내비쳐
공모자금 70%은 M&A로..."이미 2년전부터 준비했다"

"고객들은 미디어가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발전하길 바라고 있다. 크래프톤은 '게임'이라는 가장 강력한 미디어를 중심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숏 필름 등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콘텐츠 산업은 게임이라는 강력한 드라이버를 중심으로 융복합이 활발해질 것이다. 숏필름, 다큐, 곧 연재가 시작될 웹툰, 애니메이션등 이를 통해 유니버스가 깊어지고 넓어지는 것이 목표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크래프톤은 ‘펍지 유니버스’를 연신 강조했다. ‘펍지 유니버스’란 게임으로 탄생한 강력한 IP를 여러 미디어 포맷과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것이다. 즉 핵심 키워드인 '중장기적 관점'과 '다양성'을 통해 단순 게임을 넘어, 개발역량을 적극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는 취지다. 

이날 간담회는 김창한 대표, 장병규 의장, 배동근 CFO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상장을 약 2주 앞둔 크래프톤의 그간 성과와 향후 비전이 제시됐으며, 4종의 신작 구체화와 상장 관련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 PUBG 유니버스 아래 4종의 신작 공개...이미 글로벌 흥행 조짐 

이날 크래프톤은 4종의 신작 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 4종 모두 PUBG 유니버스 세계관을 공유하며 펍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우선 PC급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를 즐길 수 있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PUBG: NEW STATE)는 8월 중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9월 말에서 10월 초 글로벌 론칭될 계획이다. 이후 배틀그라운드의 250년 뒤 세계관을 그린 호러 장르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022년 여름 출시 예정이다. 펍지 세계관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카우보이'또한 계획돼있다. 무엇보다도 국내 고대 소설 판타지 작품을 원작으로 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눈물을 마시는 새'는 크래프톤에서 준비중인 새로운 글로벌 IP다. 

◆"'중국 리스크' 걱정 종식 될 것"...기존 캐시카우 자신감 내비쳐

'배틀그라운드' IP의 높은 중국 매출 의존도를 두고 우려가 제기돼온 가운데, 불거진 '중국 리스크'에 대해서도 관련 입장을 밝혔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중국에 대한 크래프톤의 매출 의존도가 높다고 알려진 부분은 바로잡고 싶다"며 "저희 감사보고서를 보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유통사가 중국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중국 버전을 제외하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버전과 PC, 크래프톤이 서비스하는 다양한 게임 또한 저희 매출의 과반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구권 개발사들도 중국개발사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 결국 '모바일 관련 부분인데, 이번에 크래프톤이 NEW STATE’(뉴스테이트)개발을 통해 모바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구현했기 때문에 향후 이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종식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공모자금 70%은 M&A로..."이미 2년전부터 준비했다"

향후 공모자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배 CFO는 "이번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 중에 70%인 대부분을 글로벌 M&A에 사용될 계획"이라며 "이미 2년전부터 전 세계에 포텐셜 있는 IP와 역량 있는 개발 스튜디오를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그들과 교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5%는 인도와 중동, 더 나아가 북아프리카에 게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투자를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나머지 15%는 게임 개발사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인도에 지난해 11월 인도 지사까지 설립하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일 인도지역 대상으로 출시한 '배그 모바일 인도'는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400만명, 일일 최대 이용자 수 1600만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40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크래프톤은 글로벌 기업으로 우리에게 투자하는 것은 손쉽게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인도시장을 공략한 것 처럼 크래프톤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간다.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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