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제테마'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 생산...기술과 실적 모두 ‘주목’
[비즈 이슈]'제테마'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 생산...기술과 실적 모두 ‘주목’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1.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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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대표 김재영)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해 지난 21일 러시아 국부펀드(RDIF)의 운영자회사 및 한국 내 생산을 맡은 지엘라파(한국코러스)와 3자간 백신 원액 생산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톡신 균주를 활용해 배양, 정제하는 기술이 백신 원액제조에 활용 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며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바이오리액터를 내년 초까지 5000리터급 (1000리터급 5대) 시설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설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생산이 될 수 있도록 지엘라파와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제테마는 빠르면 9월에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 '제테마'만의 톡신 배양 기술로 백신 생산 ... 추후 자산 활용에도 도움

제테마는 기존 자체 보툴리눔 톡신 배양 및 정제기술을 토대로 바이러스 벡터방식인 스푸트니크 백신, 아데노바이러스를 배양•정제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테마의 원주공장 내 유휴 공간에 8월 말 준공을 목표로 백신원액생산을 위한 시설을 공사 중이다. 현재는 1000리터급 바이오리엑터 1대를 설치 및 준비 완료했으며, 순차적으로 내년 초까지 5000리터급 (1000리터급 5대)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백신 계약서 날인본 (사진제공=제테마)
▲백신 계약서 날인본 (사진제공=제테마)

회사는 컨소시엄 참여 배경으로 원주공장이 CGMP급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점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엘라파의 자회사인 한국코러스가 러시아 백신 위탁생산기업으로 계약하게되면서 제테마 원주공장이 향후 미국진출을 위한 CGMP급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점에 컨소시엄 참여를 제안해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컨소시엄 내에서도 백신원액제조(DS)공정 참여를 결정한 데는 제테마가 톡신 균주를 활용하여 배양, 정제하는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백신 원액제조에도 활용 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원주공장의 경우 현재 수출용 허가제품의 생산을 위한 가동에서 백신원액생산 가동이 더해진다면 자산 활용 효율성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면에서도 2023년 이후 톡신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그 공백기를 채울 것이라는 점도 참여를 결정한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제테마 원주공장
▲제테마 원주공장

◆ 위탁생산 계약으로 4분기 실적 기대감 상승 ... '종합바이오기업' 목표

제테마의 김재영 대표는 휴메딕스의 창업 멤버이자, 필러 1세대 연구자다. 제테마 필러제품의  해외수출 길에 초석을 놓은 주인공으로 필러 연구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연구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회사는 현재 필러전용공장을 증설해 생산 CAPA를 두 배 이상 늘리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면활동이 증가하고 미용시장의 잠재적인 폭발성이 터질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다.
 
제테마는 현재 A,B,E형 오리지널 균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보편적인 톡신 제품인 A형 균주의 국내 3상 임상을 준비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3상을 승인 받아 빠른 시일 내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며, 최종적으로 국내품목허가는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브라질과 중국으로부터 7000억 규모의 톡신 해외라이선스아웃계약을 체결했으며 지금 현지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며 “2023년 이후 품목허가 승인을 받고 그 이후 폭발적인 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바이오위탁생산(CMO)사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면 실적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206억원, 영업손실 55억원을 기록했으나, 4분기이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억원을 달성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백신원액 생산이 본격 가동되는 올 4분기 이후부터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필러의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톡신 제품의 국내 외 안정적인 상륙을 위한 연구개발, 그리고 또 다른 한 축으로 바이오위탁생산(CMO)사업에도 진출한 만큼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여 종합 바이오기업으로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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