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흥행...58조원 몰렸다
[기자가 간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흥행...58조원 몰렸다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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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카카오뱅크가 공모주 슈퍼위크의 첫 주자로 화려하게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에는 총 57조7891억원의 증거금이 몰렸습니다. 첫날 증거금이 12조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둘째 날에만 40조원 넘는 돈이 몰리면서 공모주 청약 흥행에 성공한 겁니다.

최종 경쟁률은 181.1대 1로 집계됐습니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203.1대 1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순입니다.

청약 건수는 4개 증권사를 통틀어 186만건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폭염 속에서도 증권사 영업점에는 모처럼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에는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위한 고객 방문과 문의가 크게 늘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신규 계좌개설이 급증했습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7월 계좌개설 건수가 상반기 월평균 계좌 개설보다 13배가량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복 청약이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주 청약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전화인터뷰]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상장 이후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편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기대감 때문에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공모가격이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진다면 결국은 상장 이후에 이른바 '따상'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오히려 축소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충분히 염두해두신 상태에서 최종적인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요한 시점 같고요.      

한편,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카카오뱅크는 내달 8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팍스경제TV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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