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박스권 등락 예상...美경기호조 vs 中기업규제
[주간증시전망] 박스권 등락 예상...美경기호조 vs 中기업규제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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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 안에서 등락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미국의 경기 호조가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겠지만, 중국의 기업 규제와 외국인 수급 개선 지연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지수는 1.6% 하락하며 3202.32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주도 큰 상승을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범위로 3200~3320을 예상했습니다.

우선 미국의 경기회복과 2분기 실적은 증시에 긍정적입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미국 제조업지수는 60.6포인트로 꾸준히 60포인트를 상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기업 중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돈 비율이 89%"라며 "이는 27년 만의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단, 중국의 인터넷 기업 규제는 증시 하락 요인입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의 악재로 작용하면서 한국 시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수급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악재입니다. 박석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7월 들어 국내 주식시장 순매도 규모를 4조원 넘게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반도체 업종 순매도가 3조원을 넘었는데, IT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전망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외국인 순매수 전환을 통한 수급구조 개선 시점은 당분간 미뤄질 전망입니다.

이는 코스피 상승 탄력을 강화하기보다 순환매 중심의 박스권 등락을 전개할 수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진단입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테마 주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김 연구원은 "박스권 장세를 염두에 두고 종목 장 대응이 필요하다"며 “내년까지 장기 실적 전망이 양호한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차원에서 테마가 형성될 수 있는 주식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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