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클로즈업]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5가지 포인트
[집중취재클로즈업]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5가지 포인트
  • 박주연
  • 승인 2014.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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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박주연 기자]이 기사는 8월28일 아시아경제 팍스TV '집중취재 클로즈업'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지난 3월 출시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출시한지 불과 5개월 만에 설정잔고는 1조원을 돌파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와 관련해 놓쳐서는 안 될 5가지 정보들을 박주연 기자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란?

Q1)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와 관련된 정확한 개념부터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란 무엇일까요?


기자 - 신용등급이 '+BBB'이하의 채권들이 워낙 거래가 안되고 있으니까 이 부분을 활성화 시켜서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해주고, 채권시장에도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서 정부가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 바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입니다.
하이일드는 총 자산의 60%이상을 국내채권에 투자하고, 30% 이상은 'BBB+급' 이하 하이일드 채권 또는 코넥스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인데요.
투자금액 5000만원까지 이자,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여기에 분리과세만 관련해서는 너무 효과가 적으니까 추가적으로 공모주에 대한 투자를 우선권을 주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투자자산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여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한편, 공모주식을 편입하여 초과수익을 목표로 할 수 있는 것이죠. 기존에 분리과세 하이일드는 올해 연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었는데요. 정부의 비과세상품 세제우대혜택 축소 분위기 속에서 하이일드펀드의 세제혜택 일몰기한은 2014년에서 2015년으로 연장됐습니다.

▶두 번째, 돈이 얼마나 몰렸나?

Q2)얼마 전에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가 설정액을 1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는데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의 성장속도는 현재 어느 정도인겁니까? 현재까지의 투자수익률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기자 -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설정금액은 8월 13일 기준 124개 펀드에 1조 1천661억원이 설정되어 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와 같이 대규모 IPO계획이 발표된 5월 이후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월별로 설정금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4월 2,166억원, 5월 2,306억원, 6월 1,866억원, 7월 3,269억원으로 굉장히 많이 설정되고 있습니다.

수익률의 경우에는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의 투자수익률은 투자기간이 약 1~4개월 정도로 짧고 IPO종목수도 많지 않기 때문에 운용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약간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단순하게 기간 수익률을 살펴보게 되면 모든 펀드들이 대략적으로 2~4%대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연율환산으로는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 설정금액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가 2.25% 인 점을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상황입니다.

▶세 번째, 왜 인기가 높은가?

Q3)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이름 그대로 고위험,고수익 펀드인데요. 이처럼 인기가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준금리보다 수익률이 높긴 하지만 선뜻 투자하기엔 쉽지 않을 듯 한데요?

기자 - 최근 저성장/저금리 고착화로 투자 자산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배당주, 우선주 뿐만 아니라 공모주까지도 안정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저성장 기조가 반영되면서 KOSPI는 박스권내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공모주 투자가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죠.
특히, 공모주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연초 상장했던 공모주 투자수익률이 평균 +50.2%수준이었으며, 이 중 인터파크INT, 오이솔루션, 쿠쿠전자는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100%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삼성SDS, 삼성에버랜드 등 대어들이 기업공개를 대기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지배구조와 맞물려 상장절차를 서두르는 상황이라 향후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공모주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모주의 10% 우선배정권이 있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가 출시되기 이전에는 기업공개 시 배정물량은 개인투자자 20%, 기관투자자 60%, 우리사주 20%였습니다. 그런데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가 출시됨으로 인해서 이중 기관투자자들의 배정물량 60%를 50%로 낮추고 이중 10%를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우선 배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최근 공모주 청약으로 자금이 많이 몰리고 있는데요. 트루윈의 경우 개인 청약에서 1.3조원이 몰리며 1,0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BGF리테일의 경우에는 4조 5,789억원이 몰렸는데요. 경쟁률이 그만큼 치열합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10% 우선배정이 있긴 하지만 배정물량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최근 일자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의 설정금액이 약 1조원수준이며, 대부분이 채권혼합형펀드입니다. 채권혼합형펀드의 경우 30%까지 공모주 편입이 가능한데요. 30%만 청약한다고 가정하면 약 3천억원 조금 넘게 편입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청약자금이 3천억원 가량 몰린다고 할 경우 일반 공모주 청약 때보다 청약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그만큼 많은 물량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네 번째, 지금이라도 투자할까?

Q4)그런데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이지만 일각에서는 회사채발행의 한계에 대해 우려하기도 하던데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와 관련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공모주 10% 우선 배정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등급 BBB+이하의 채권을 30%이상 편입하여야 하는데요.
하지만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실제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편입 가능한 채권은 각 자산 운용사마다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하이일드 펀드가 설정된 5월 이후 지난달 말까지 ‘BBB+급’ 이하 회사채를 발행한 회사가 17개에 그쳤는데요. 결국 살만한 채권이 없어지면서 하이일드 펀드의 성장세가 한계에 부딪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따라서 기업들의 신규 발행물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BBB급 채권 편입을 위한 가격 경쟁이 가열되고, 이는 투자수익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윤영국 유진자산운용 마케팅팀 이사 인터뷰]
실제로 BBB+이하의 채권을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편입하기가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일부 자산운용사의 경우에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의 추가적인 설정을 제한하고 있거나, 상품을 아예 출시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올 하반기 이후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됨으로 인하여 지속적인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저금리/저성장 기조 하에서 투자자들의 기대에 충족할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삼성SDS, 삼성에버랜드 이외에도 교보생명, 에어부산, NS쇼핑, LIG넥스원 등 알짜기업들이 상장 준비를 진행하고 있어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에 대한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섯 번 째, 투자할 때 주의점은?

Q5)결국 이런 것 저런 것 다 따져보고. 나도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가입해볼까? 하는 분들은 더 이상 주저 말고, 빨리 가입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겠네요. 마지막으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가 고위험, 고수익 상품인 만큼 투자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죠.

기자 ?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투자위험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총자산의 30%이상을 신용등급 BBB+이하인 채권 또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BBB등급 회사채는 재무적인 측면에서 불안정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가며 위험관리를 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윤영국 유진자산운용 마케팅팀 이사 인터뷰]
BBB급 회사채는 재무적 측면에서 불안정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위험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양사태에 이어 최근에 동부그룹 위기까지 예상하지 못한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에는 펀드 수익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투자할 경우에는 각 자산 운용사마다 편입하는 BBB+이하의 채권에 대해서 편입종목, 투자기간, 편입비율 등을 사전에 꼭 살펴보고 투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특히 비과세상품 세제우대혜택 축소 분위기 속에서 하이일드 펀드의 세제혜택 일몰기한이 연장됨에 따라서 절세목적의 투자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을 보이는데요.
오늘은 최근 투자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박주연 기자 juyeonbak@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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